발치에 어둠이 붐비는 들판에서 뒤를 돌아본다.
변변찮은 몸뚱아리에 대단찮은 영혼을 싣고 용케 여기까지 왔다.
히히덕거리다가 어매는 왜 날 낳았소 원망하다가 해는 오십번이나 왔다 갔다.
스스로가 스스로를 찍는 사진관에서 거울보며 우는 사람 많다지.
지나온 세월에 얼굴을 비춰보니 눈물 찔끔 난다.
고개들어 남은 길 바라보니 아득한 구만리.
신발끈 고쳐 매는데 기러기 울어예며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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