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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L] 토트넘, 첼시에 0-2완패…‘레드카드’ 손흥민 양팀 최저평점
[EPL] 토트넘, 첼시에 0-2완패…‘레드카드’ 손흥민 양팀 최저평점
  • 이주영 기자
  • 승인 2019.12.23 09: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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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첼시 경기

손흥민(27)이 시즌 두 번째 퇴장을 당한 가운데 토트넘이 첼시에 0-2로 패했다. 

토트넘은 23일 오전 1시30분(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20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8라운드 첼시와의 홈 경기에서 0-2로 완패했다. 손흥민은 이날 선발 출전해 62분간 활약하다 다이렉트 레드카드를 받았다.

이로써 토트넘은 승점 26점(7승5무6패)으로 5위에서 7위에 밀려났고 첼시는 승점 32점(10승2무6패)으로 4위를 수성했다. 

조제 모리뉴 토트넘 감독과 프랭크 램파드 첼시 감독의 사제 대결로 관심을 모은 이날 경기에서 손흥민은 왼쪽 측면 윙어로 선발 출전해 델레 알리, 루카스 모우라와 함께 해리 케인의 뒤를 받쳤다.

전반 초반은 원정팀 첼시가 주도했다. 전반 12분 윌리안이 코너킥 상황에서 키커로 나서 마테오 코바치치와 짧은 패스를 주고받은 뒤 서지 오리에를 앞에 두고 헛다리 개인기에 이은 강력한 오른발 중거리슛으로 토트넘의 골망을 갈랐다.

토트넘은 전반 28분 무사 시소코의 측면 돌파에 이은 케인의 논스톱 슈팅으로 이날 경기 첫 슈팅을 기록했다. 이후 1분 뒤 케인이 오른쪽 측면에서 올린 공을 손흥민이 쇄도하며 논스톱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크로스바 위로 솟고 말았다.

이후 팽팽하게 진행된 경기 속에 전반 막판 첼시가 한 골 더 달아났다. 전반 추가 시간 토트넘 진영으로 흐른 공을 파울로 가차니가 골키퍼가 걷어내러 나오는 과정에서 마르코스 알론소와 충돌하며 비디오판독(VAR) 끝에 페널티킥을 내줬고, 키커로 나선 윌리안이 이를 침착하게 마무리, 2-0으로 앞선 채 전반을 마쳤다.

모리뉴 감독은 후반 시작과 함께 에릭 다이어를 빼고 크리스티안 에릭센을 투입하며 반전을 꾀했지만 첼시가 계속해서 주도권을 가져갔다.

첼시는 후반 10분 알론소의 슈팅을 가차니가 골키퍼가 막았지만, 흘러나온 공을 태미 에이브러햄이 밀어 넣었다. 하지만 이 골은 오프사이드로 선언돼 골로 연결되지 않았다.

후반 15분에는 토트넘이 손흥민의 퇴장으로 위기를 맞았다. 손흥민은 후반 17분 안토니오 뤼디거와 볼 경합 상황에서 넘어진 뒤 다리를 드는 행동을 보였고, 손흥민의 발에 맞은 뤼디거는 가슴을 부여잡고 쓰러졌다. 이 상황이 비디오판독(VAR) 끝 다이렉트 퇴장으로 연결됐고, 손흥민은 그대로 그라운드를 빠져나갔다.

손흥민의 이날 퇴장은 올시즌 두 번째 이자 EPL 무대 세 번째다. 손흥민은 지난달 4일 에버턴과의 EPL 11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안드레 고메즈에게 태클을 하는 과정에서 레드카드를 받았고, 이에 앞서 지난 5월 본머스와의 2018-19시즌 EPL 37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잉글랜드 무대 진출 후 첫 퇴장을 받은 바 있다.

손흥민이 첼시전 다이렉트 레드카드를 받은 상황에 대해 영국 현지 언론이 "안토니오 뤼디거의 반응이 과했지만, 손흥민의 발이 분명하게 뤼디거의 가슴을 가격했다"고 전했다.

이후 토트넘은 대니 로즈, 탕귀 은돔벨레를 투입하며 변화를 줬지만 수적 열세를 극복하지 못하며 주도권을 첼시에 내줬고, 결국 만회골 없이 경기를 마무리했다.

경기 후 유럽 축구 통계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은 손흥민에게 양 팀 통틀어 최저 평점인 평점 4.9점을 줬다. 토트넘에선 서지 오리에가 7.2점으로 가장 높은 평점을 받았고 이 뒤를 다빈손 산체스(7.1점), 토비 알데르베이럴트(6.9점) 등이 이었다.

첼시에선 이날 멀티골을 넣은 윌리안이 9.2점으로 가장 높은 평점을 받았고, 마르코스 알론소(7.8점), 마테오 코바치치(7.6점) 등이 뒤를 이었다.

[Queen 이주영 기자] 사진 = SPOTV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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