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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오늘 방중…베이징 도착 직후 시진핑과 한중 정상회담
文대통령 오늘 방중…베이징 도착 직후 시진핑과 한중 정상회담
  • 이주영 기자
  • 승인 2019.12.23 11: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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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차 한중일 정상회의 참석… 내일 아베 총리와 15개월만에 한일 정상회담
지난 6월 27일 문재인 대통령이 일본 오사카시 웨스틴 호텔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 (청와대 페이스북)
지난 6월 27일 문재인 대통령이 일본 오사카시 웨스틴 호텔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 (청와대 페이스북)

문재인 대통령은 23일(오늘) 중국 쓰촨(四川)성 청두(成都)에서 열리는 제8차 한중일 정상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1박 2일 일정으로 중국으로 출발했다.

문 대통령은 이번 방중 기간 중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 및 리커창(李克强) 국무원 총리,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와 각각 회담을 갖고 양국 관계 주요 현안을 논의한다.

문 대통령과 수행원단을 태운 공군 1호기는 이날 오전 9시50분 베이징(北京)을 향해 경기 성남시 서울공항을 이륙했다.

문 대통령은 베이징에 도착하는 대로 곧바로 시 주석과 취임 후 6번째 한중 정상회담을 갖고 오찬을 함께 한다.

시 주석과의 회담은 지난 6월 일본 오사카(大阪) G20(주요20개국) 정상회의 참석 계기로 회담한 이후 6개월 만이다.

문 대통령은 시 주석과의 회담에서 북미 비핵화 협상이 교착 상태인 가운데 북한이 자체 설정한 연말 시한이 다가오면서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한반도 정세를 집중 논의할 전망이다.

문 대통령은 한반도 비핵화를 위한 대화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하면서 북한을 대화 테이블로 복귀시키기 위한 중국의 적극적인 역할을 요청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시 주석도 한반도 비핵화를 위한 북미간 대화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연말이 다가올수록 높아지고 있는 북한의 무력 도발 가능성에 대해 시 주석이 어느 정도의 우려 목소리를 낼지 주목된다.

문 대통령은 시 주석과의 회담 및 오찬을 끝내고 바로 제8차 한중일 정상회의가 열리는 쓰촨(四川)성 청두(成都)로 이동해 리커창 총리와 회담 및 만찬을 갖는다.

문 대통령은 시 주석에 이은 리 총리와의 연쇄 회담을 통해 한중 경제협력 등 다양한 양국간 실무 현안을 논의할 것으로 전망된다.

문 대통령이 이번 연쇄 회담에서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에 따른 한한령(限韓令·한류 규제) 문제 등 양국간 갈등 사안에 대해 가시적인 성과를 이끌어낼 수 있을지 관심이다 .

이어 문 대통령은 24일에는 아베 총리와 회담을 갖고 갈등이 지속되고 있는 양국 관계 정상화 방안을 논의한다.

아베 총리와의 정상회담은 문 대통령 취임 후 6번째이자, 지난해 9월25일 미국 뉴욕 유엔총회 계기 회담 후 15개월만이다.

일본의 대한(對韓) 수출규제 및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연장 문제를 비롯해 한일 갈등의 배경인 강제징용 배상판결 등에 대해 논의할 가능성이 있다.

김현종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은 지난 20일 사전브리핑에서 "이번 한일 정상회담은 15개월 만에 개최되는 양자 정상회담으로, 그간 양국 관계의 어려움에 비추어 개최 자체에 큰 의미가 있다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 차장은 또한 "지난 11월 4일 태국에서 '아세안+3 정상회의' 계기 양국 정상간 환담에 이어 이번 정상회담을 통해 양국간 대화의 모멘텀을 유지하고 한일관계 개선의 계기를 마련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문 대통령은 24일 오전 우리나라 대한상공회의소를 비롯해 일본경제단체연합회, 중국국제무역촉진위원회 등 한중일 경제인들이 주최하는 '비즈니스 서밋'에 참석해 3국 경제인 간 교류를 격려한다.

이어 한중일 정상회의에 참석한 뒤 △한중일 공동 언론발표 △한중일 정상 환영 오찬 등에 참석한 뒤 24일 오후 귀국한다.

이번 한중일 정상회의는 제1세션 '3국 협력 현황 평가 및 발전 방향'과 제2세션 '지역 및 국제 정세'로 나누어 열린다.

[Queen 이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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