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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시 주석 서울에서 만나길 기대한다"... 한중정상회담 마치고 청두로 떠나
文대통령, "시 주석 서울에서 만나길 기대한다"... 한중정상회담 마치고 청두로 떠나
  • 김정현 기자
  • 승인 2019.12.23 16: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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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6월27일 일본 오사카시 웨스틴 호텔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하고 있다. (청와대 페이스북) 2019.6.27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6월27일 일본 오사카시 웨스틴 호텔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하고 있다. (청와대 페이스북) 2019.6.27

 

문재인 대통령이 23일 오전 중국 베이징(北京)에서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마친 후 이날 오후 2시20분(현지시간) 공군 1호기편으로 제8차 한중일 정상회의가 열리는 쓰촨(四川)성 청두(成都)로 출발했다.

앞서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11시쯤 중국 베이징에 도착해 곧바로 인민대회당으로 이동한 후 오전 11시30분부터 낮 12시25분까지 약 55분간 시 주석과 취임 후 6번째 한중 정상회담을 개최했다.

문 대통령과 시 주석은 모두발언에서 양국 관계에 대해 평가하고, 역내 평화의 중요성에 대해 공감대를 형성했다.

문 대통령은 모두발언에서 한반도 비핵화 과정에서 중국의 역할을 평가하고 "북미 대화가 중단되고 한반도 긴장이 고조되는 최근 상황은 우리 양국은 물론, 북한에도 결코 이롭지 않다"라며 "모처럼 얻은 기회가 결실로 이어지도록 더욱 긴밀히 협력해가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시 주석은 모두발언에서 "중한 양국은 아시아에서 나아가서 세계에서 무게감과 영향력이 있는 나라"라며 "우리는 양자관계가 보다 더 좋은 발전 할 수 있도록 실현하고 지역의 평화와 안정, 번영을 촉진하고 다자주의와 자유무역체제를 수호하는 등 여러 방면에서 넓은 공감대가 있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양국 관계에 대해 "한중 간 교류가 활기를 되찾아 양국 교역이 2000억불을 넘어섰고, 800만명이 넘는 국민들이 이웃처럼 양국을 오가고 있다"라며 "잠시 서로 섭섭할 수는 있지만 양국의 관계는 결코 멀어질 수 없는 유구한 역사와 문화를 가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주석님과 내가 중국의 일대일로(一帶一路) 구상과 한국의 신남방·신북방정책 간의 연계 협력을 모색하기로 합의한 이후 최근 구체적 협력방안을 담은 공동보고서가 채택됐다"라며 "이를 토대로 제3국에 공동진출해 시너지효과를 낼 수 있는 다양한 협력 사업들이 조속히 실행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시 주석은 양국 관계에 대해 "우리는 줄곧 긴밀하게 협력을 해온 친구이자 파트너"라며 "현재 세계 100년 동안 없었던 큰 변곡에 대해서 우리는 중한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를 심화시키고 발전시키서 양국의 공동된 이익을 수호하고 넓혀야 한다"고 평가했다.

또한 문 대통령은 "내년 가까운 시일 내에 주석님을 서울에서 다시 뵙게 되길 기대한다"고 공식 초청했다.

이어서 문 대통령은 시 주석과 인민대회당 2층 북경청에서 오찬을 한 후 곧바로 청두로 향했다. 공군 1호기는 이날 오후 5시쯤(현지시간) 청두 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다. 청와대는 청두로 향하는 공군 1호기에서 시 주석과의 정상회담 관련 브리핑을 통해 구체적인 논의 사항을 설명할 예정이다.

문 대통령은 청두에서의 첫번째 일정으로 리커창(李克强) 중국 총리와 양자 회담을 갖고 만찬을 한다. 문 대통령이 리 총리와 양자회담을 하는 것은 지난해 5월 한중일 정상회의 계기 양자 회담 이후 1년 7개월만이다.

문 대통령은 리 총리와 한중 간 경제·통상·환경·문화 등 실질 분야에서의 협력을 제고해 나가는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 자리에서 사드배치 결정에 따른 비공식 보복 조치인 한한령(限韓令·한류 규제)의 완전한 해제에 대해 진전된 논의가 이뤄질지 관심이 모인다.

 

[Queen 김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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