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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 캐릭터 ‘황용식’ 만난 강하늘
인생 캐릭터 ‘황용식’ 만난 강하늘
  • 송혜란 기자
  • 승인 2019.12.24 14: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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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수한 사투리와 해 맑은 미소. 옹산 순정남 ‘황용식’을 참 찰지게도 표현한 배우 강하늘. 군 제대 후 드라마 <동백꽃 필 무렵>으로 복귀한 그의 선택은 무척 탁월했다. 전 국민의 ‘용식 앓이’로 강하늘은 현재 데뷔 이래 최고의 전성기를 누리고 있다.

2007년 드라마 <최강! 울엄마>로 데뷔한 강하늘. 이후 그는 드라마 <산 너머 남촌에는>, <아름다운 그대에게>, <몬스타>, <트윅스>를 비롯해 영화 <평양성>, <나는 펫> 등에서 조연으로 활약하며 연기력을 다졌다. 그가 처음 청춘스타로 이름을 알린 것은 김은숙 작가의 <상속자들>에서였다. 부유층 고교생들의 사랑과 우정을 그린 드라마에서 검찰총장 상속자이자 정의의 남신 ‘이효신’ 역을 맡아 열연한 그는 반듯한 얼굴에 반듯한 사고라는 캐릭터 이미지와 썩 잘 어울렸다.

그 뒤 <미생>에서 완벽한 스펙을 가진 엘리트의 아우라를, 영화 <스물>에서 코믹 연기를 선보인 그는 쉼 없이 필모를 쌓으며 부단히 연기 스펙트럼을 넓혀갔다. 예능 <꽃보다 청춘>에서 꾸밈없는 인간미를 풍기기도 한 그다. 또한 이준익 감독의 영화 <동주>에서 맡은 윤동주 역으로 연기 실력을 인정받았으며, <소녀괴담>, <청년경찰>, <기억의 밤> 등 장르 영화와 드라마 <달의 연인-보보경려심>에서 타이틀 롤에 상관없이 주어진 역할에 최선을 다하는 성실함으로 후한 점수를 받았다.

 

어디 용식이 같은 남자 없나요?

자신이 설 땅을 단단히 다진 뒤 군대에 다녀온 그가 택한 복귀작은 <동백꽃 필 무렵>. <동백꽃 필 무렵>은 편견에 갇힌 맹수 동백을 깨우는 촌므파탈 황용식이의 폭격형 로맨스 물이자 이들을 가로막는 연쇄살인마 까불이의 정체를 찾아가는 스릴러물이다. 극중 황용식의 순박한 표정과 어딘가 모르게 집요한 수사력, 웃음기, 로맨티스트적인 면모는 그간 그가 만났던 캐릭터들을 응축해놓은 듯싶다. 그래도 이토록 여성 시청자들의 혼을 쏙 빼놓은 적이 한 번도 없었다는 점에서 용식이가 강하늘의 인생 캐릭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우리 동백이 건들지 마요~!’ 서로 아무리 좋아해도 작은 이유 하나에 쉽게 토라지고 마는 요즘 연인들에게 평생 동백이만 사랑할 것 같은 용식이의 일편단심은 많은 여성들을 설레게 만들었다. 강하늘이 완성한 촌므파탈 용식이의 매력에 흥미진진한 스토리까지 더해진 드라마는시청률 20%대를 찍으며 흥행 가도를 달리고 있다.

다음에는 극장으로

이에 안방극장은 물론 스크린, 공연계에서는 그에게 뜨거운 러브콜들을 보내고 있다. 11월 말, 드라마는 종영을 앞두고 있다. 군 복무로 연기 갈증이 컸을 그는 차기작 선택에도 속도를 냈다. 벌써 연극 <환상동화> 출연을 약속한 것.

<환상동화>는 사랑광대, 전쟁광대, 예술광대인 세 명의 광대가 한스와 마리가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한 편의 이야기를 만들며 전개되는 소극장 연극이다. 극 중 강하늘은 순수하고 감성적인 성격의 사랑광대 역을 맡아 섬세한 연기력과 높은 캐릭터 싱크로율을 보이며 관객에게 감동을 선사할 전망이다. 특히 이번 연극은 극중극 소재와 무용, 마임, 음악, 연기 등이 어우러져 다시 한 번 그의 총체적인 매력을 한껏 빛낼 수 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Queen 송혜란 기자] [사진 서울신문] [자료 사진 KBS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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