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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한반도 평화 한중일 공동이익에 부합...내년 한국서 정상회의 개최"
文대통령 "한반도 평화 한중일 공동이익에 부합...내년 한국서 정상회의 개최"
  • 김정현 기자
  • 승인 2019.12.24 16: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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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23일 중국 청두 진장호텔에서 열린 회담에 앞서 리커창 총리와 인사를 나누고 있다. (청와대 제공)
문재인 대통령이 23일 중국 청두 진장호텔에서 열린 회담에 앞서 리커창 총리와 인사를 나누고 있다. (청와대 제공)

 

제8차 한중일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중국을 방문한 문재인 대통령은 24일 "한중일 3국은 앞으로도 한반도의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를 위해 긴밀한 소통과 협력을 계속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중국 쓰촨(四川)성 청두(成都)에서 리커창(李克强) 중국 총리와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와 함께 제8차 한중일 정상회의를 마친 뒤 공동언론발표를 통해 이같이 말했다. 

문대통령은 이어 "우리는 한반도 평화가 3국의 공동이익에 부합한다는 데 인식을 같이 했고 북미 조속한 대화를 통해 비핵화와 평화가 실질적으로 진전되도록 함께 노력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또한 문 대통령은 "오늘 리커창 총리님, 아베 총리님과 나는 20년 간 발전해온 양국 협력의 중요성을 다시 확인하고 국민들이 협력의 성과를 체감하도록 실질 협력 수준을 한 단계 더 도약시키기로 했다"고 밝혔다.

한반도 평화와 관련한 합의 외에 이번 정상회의의 세부적인 성과로 문 대통령은 "3국 협력 정례화의 중요한 계기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2012년 이후 처음으로 2년 연속 3국 정상회의가 개최된 것이 이미 큰 성과"라며 "내년에는 한국이 이어서 3국 정상회의를 개최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번 회의에서 3국이 협력 정상화의 중요성과 함께 3국협력사무국의 역량 강화와 3국협력기금 출범 필요성에 대해 공감대를 형성한 것이 뜻깊다"며 "우리는 3국 협력이 한중일 각각의 양자 관계와 함께 시너지 효과를 내도록 더욱 노력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문 대통령은 한중일 정상이 이번 회의에서 "3국 국민들의 행복을 위해 국민들의 삶과 직결된 분야의 협력을 증진하기로 했다"며 "3국은 동북아 릴레이 올림픽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협력할 것이며 사람, 교육, 문화, 스포츠 교류를 확대해 신뢰를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우리는 국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 환경, 보건, 고령화 분야의 협력을 확대하기로 했다"며 "4차 산업혁명과 보호무역주의 같은 새로운 도전에 대응하고 과학기술 협력을 통해 미래 성장 동력을 함께 만들어가기로 했다"고 말했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오늘 3국은 '향후 10년 3국 협력 비전'을 채택했다"며 "동아시아 평화와 번영의 새로운 시대를 열고 지속가능한 세계를 선도하는 이정표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제9차 한중일 정상회의'는 한국에서 개최된다"며 "한국은 차기 의장국으로서 3국 협력의 성과가 국민들의 삶을 이롭게 하도록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Queen 김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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