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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백두산>부터 <남산의 부장들>까지! 이병헌, 새해엔 바쁘다
영화 <백두산>부터 <남산의 부장들>까지! 이병헌, 새해엔 바쁘다
  • 송혜란 기자
  • 승인 2019.12.25 11: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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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미스터 션샤인> 후 작품 활동이 뜸했던 배우 이병헌. 그가 2019년 말 영화 <백두산>을 필두로 새해 <남산의 부장들>까지 활발한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다. 특히 데뷔 이래 처음으로 북한 요원 캐릭터에 도전한 그의 근황이 이목을 끈다.

<내부자들>의 정치깡패, <남한산성>의 나라의 운명을 걱정하는 충신, <그것만이 내 세상>의 한물간 전직 복서, <미스터 션샤인>의 미 해병대 장교까지 그동안 독보적인 캐릭터를 탄생시켜온 이병헌. 그는 이제 믿고 보는 연기 장인으로 통한다. 그리고 지금 이 순간에도 무한 성장 중이다. 데뷔 이래 첫 북한 요원 캐릭터는 물론 외국어 연기, 디테일한 설정까지 특별한 도전을 멈추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이 정도면 언어천재?

영화 <백두산>은 한반도 초유의 재난인 백두산의 마지막 폭발을 막아야 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극중 이병헌은 백두산 폭발을 막으려는 북한 무력부 소속 일급 자원 ‘리준평’ 역을 맡았다. 위장 활동을 하다 첩자라는 게 발각돼 수감돼 있던 중 ‘조인창(하정우)’이 이끄는 비밀 작전에 합류하게 된 리준평으로 분한 그는 진짜 목적을 숨긴 채 은밀하게 움직이는 인물을 폭넓은 연기력으로 완성해 극의 몰입도를 한껏 끌어올렸다.

또한 할리우드 작품에서 영어 대사도 곧잘 소화했던 그는 <백두산>에서 북한 사투리며, 중국어, 러시아어 등 다양한 언어 연기도 리얼하게 연기했다. 여기에 직접 자른 헤어스타일, 진중함과 유머러스함을 오고 가는 온도차 연기까지 디테일한 것도 놓치지 않는 그는 작품은 물론 자신의 한층 다채로운 매력을 전하는 데 성공했다.

상대 배우 하정우와의 브로맨스도 영화를 보는 주요 관점 포인트. 실제 언론배급시사회에서 두 사람은 서로 ‘연기기계’, ‘경락 버즈’라는 별명까지 지어주며 특급 케미를 선보인 바 있다. 12월 19일 기준 영화는 주요 예매 사이트 예매율 1위를 기록하며 순항 중이다.

 

 

2020년엔 남산 ‘김규평 부장’으로 만나요

이어 그는 새해 <남산의 부장들>로 다시 인사할 전망이다. <남산의 부장들>은 <내부자들>, <마약왕>을 연출한 우민호 감독의 차기작이다. 1970년대 정치공작을 주도하며 시대를 풍미한 중앙정보부 부장들의 행적과 그 이면을 재조명해 화제를 모은 동명의 책을 원작으로 하고 있다. 극중 그는 절대 권력 유지에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중앙정보부 ‘김규평 부장’ 역을 맡았다.

“우민호 감독에 대한 신뢰를 바탕으로 <내부자들>에 이어 다시 만나 감회가 새롭습니다. 첩보, 심리, 드라마, 액션 등 장르적으로 모든 것이 담겨질 영화라는 생각에 굉장히 고무적이고 배우로서의 책임감 또한 남다릅니다.”

벌써 인터내셔널 포스터에 소개될 만큼 세계에서 주목받고 있는 <남산의 부장님들>. 새해엔 그가 배우로서 세상에 어떤 영향을 끼칠지 기대해 본다.

[Queen 송혜란 기자] [사진 CJ엔터테인먼트, 쇼박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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