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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모리츠 열풍…코스피 1900선 붕괴…‘다사다난’ 2019 증시
공모리츠 열풍…코스피 1900선 붕괴…‘다사다난’ 2019 증시
  • 류정현 기자
  • 승인 2019.12.25 18: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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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거래소, 증권·파생상품 시장 10대 뉴스 선정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건물

2019년 증권·파생상품 시장 10대 뉴스로 공모리츠 열풍부터 코스닥 매도 사이드카 발동, 증권거래세 인하, 코스피 장중 1900선 붕괴, 전자증권제도 시행 등이 꼽혔다.

한국거래소는 출입기자단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해 올해 국내 증권·파생상품 시장에 영향을 준 10대 뉴스를 선정했다고 25일 밝혔다.

우선 저금리 현상이 지속된 가운데 안정적인 배당투자 수단으로 상장리츠가 주목을 받았다. 올해 상장된 롯데리츠와 NH프라임리츠의 공모주에 대한 일반투자자의 청약증거금은 총 12조5109억원에 달했고, 롯데리츠가 63.28대 1, NH프라임리츠가 317.62대 1이라는 높은 청약경쟁률을 기록했다.

올해는 3년 만에 코스닥시장에서 매도 사이드카(프로그램매도호가의 효력 정지)가 발동되기도 했다. 8월2일 신라젠의 임상 3상시험 무용성 평가 결과에 따른 주가 급락(4거래일 간 68.1% 하락) 여파로 바이오주 전반이 동반 약세를 나타냈다. 여기에 미중 무역분쟁 우려가 더해지면서 8월5일 코스닥지수가 급락(-7.46%)하며 코스닥시장에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된 것이다.

증권거래세율 인하도 주목받았다. 정부는 모험자본 투자 확대 및 투자자금의 원활한 회수, 국민의 자산형성을 지원하기 위해 5월30일 거래분부터 코스피와 코스닥 상장주식 및 K-OTC(장외거래시장) 거래주식에 대한 증권거래세율을 기존의 0.3%에서 0.25%로 0.05%포인트 인하했고, 코넥스 상장주식은 0.1%로 0.2%포인트 인하했다.

8월6일 미중 무역갈등 격화와 글로벌 R(Recession·경기침체)의 공포 등에 따라 장 중 코스피는 1900선이 붕괴됐다. 장 중 1900선 하회는 3년여 만의 일이었다. 앞서 지난해 말 2041.04포인트에서 시작한 코스피 지수는 4월16일 2248.63포인트까지 상승했었다.

또한 외국인 투자자는 4년여 만에 최장기록인 21거래일 연속 순매도를 기록했다. 이는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지수 내 중국A주 편입비중 확대와 사우디의 MSCI신흥지수 편입 등에 따른 한국 비중 축소가 주요 원인 중 하나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됐다.

전자증권제도가 법률 공포(2016년 3월) 후 3년6개월의 준비과정을 거쳐 올해 9월16일 전면 시행됐다. 이 제도는 실물증권 발행 없이 전자적 방법으로 증권을 등록함으로써 증권의 발행·유통·권리행사가 이뤄지는 것을 말한다.

이밖에도 글로벌 불확실성 확산 등으로 안전자산에 대한 수요가 확대되면서 8월13일 KRX금시장과 국채선물 및 달러선물 거래량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해 시장의 관심을 모았다.

아울러 금융위원회가 5월30일 금융위원회가 발표한 파생상품시장 발전방안에 따라 개인투자자 진입규제가 합리화되고 코스피200 위클리옵션과 국채선물 상품 간 스프레드 거래가 도입되는 등 다양한 상품이 공급될 수 있는 바탕이 마련됐다.

이와 함께 한국거래소 시장감시위원회는 7월16일 메릴린치증권에 대해 허수성주문 수탁을 금지하는 시장감시규정 위반을 사유로 회원제재금 1억7500만원을 부과했다.

미국 주식시장의 상대적 강세가 계속되면서 국내투자자의 미국을 중심으로 한 해외주식투자가 크게 증가했고, 미 연준의 금리인하 및 달러강세 등의 영향으로 국내투자자의 미국시장을 중심으로 한 해외채권거래가 증가한 점도 눈길을 끌었다.

[Queen 류정현 기자] 사진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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