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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총 국가부채 1078조…GDP比 비율 5년째 감소 흐름
지난해 총 국가부채 1078조…GDP比 비율 5년째 감소 흐름
  • 김정현 기자
  • 승인 2019.12.26 11: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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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국내총생산(GDP) 대비 공공부문 부채 비율이 5년째 감소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공기업 부채를 제외한 일반정부 부채의 GDP 대비 비율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3개국 중 네 번째로 낮았다.

기획재정부가 26일 발표한 '2018 회계연도 일반정부 및 공공부문 부채 실적'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 일반정부 부채(D2)는 759조7000억원으로 전년(735조2000억원) 대비 24조5000억원(3.3%) 증가했다. 일반정부 부채는 중앙·지방정부와 비영리 공공기관이 가지고 있는 나랏빚으로 GDP 대비 일반정부 부채를 국가 간 비교 지표로 사용한다.

지난해 GDP 대비 일반정부 부채 비율은 40.1%로 2017년(40.1%)과 동일했다. 일반정부 부채 비율은 지난 2011년(33.1%)부터 2016년(41.2%)까지 꾸준히 상승세를 이어왔지만 2017년 하락한 이후 지난해도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항목별로 보면 지난해 일반정부 부채에서 채무증권이 77.7%(590조원)를 차지했으며 차입금과 기타미지급금이 각각 13.6%(103조3000억원), 8.7%(66조5000억원)였다.

일반정부 부채의 86.4%(656조4000억원)는 장기 부채였으며 13.6%(103조3000억원)만 단기 부채였다. 채권자 대부분(87.5%)은 국내 채권자인 것으로 조사됐다.

통화·이자율별로는 원화 부채가 98.9%(751조원)으로 대부분을 차지했으며 고정금리 부채가 95.8%(727조7000억원)였다.

기재부는 일반정부 부채에서 원화, 고정이자율, 국내채권자 비중이 높아 환율이나 이자율 변동에 따른 위험은 낮다고 진단했다.

지난해 우리나라 일반정부 부채 비율은 OECD 33개국 중 네 번째로 낮은 것으로 집계됐다. OECD 평균 부채 비율은 109.2%로 미국(106.9%)과 일본(224.1%), 영국(111.8%), 프랑스(122.5%) 등 주요국의 부채 비율이 100%를 상회한다는 점을 고려하면 우리나라의 부채 비율은 양호한 수준인 것으로 분석된다.

일반정부 부채에 비금융 공기업 부채를 더한 공공부문 부채(D3)는 지난해 1078조원으로 집계됐다. 2017년(1044조6000억원)보다 3.2%(33조4000억원) 늘어났다.

GDP 대비 공공부문 부채 비율은 지난해 56.9%로 이 역시 전년과 동일했다. 공공부문 부채 비율은 2014년(61.3%) 이후 5년째 감소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공공부문 부채를 집계하는 OECD 7개국 중에서 우리나라의 부채 비율은 멕시코(47.1%)에 이어 두 번째로 낮았다.

 

[Queen 김정현 기자] 사진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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