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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전세계 게임산업 M&A 132건…5년전 대비 3배 증가”
“2018년 전세계 게임산업 M&A 132건…5년전 대비 3배 증가”
  • 류정현 기자
  • 승인 2019.12.26 11: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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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정KPMG '게임 산업의 글로벌 M&A 트렌드' 보고서
(삼정KPMG 제공)

지난 2018년 전 세계 게임 산업의 기업 인수·합병(M&A) 거래 건수가 5년 전인 2013년과 비교해 3배 이상 증가하며 최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동안 소수 메가딜로 이뤄지던 M&A는 다수의 중소형 딜로 바뀌는 양상을 보였다.

삼정KPMG가 26일 발간한 '게임 산업의 글로벌 M&A 트렌드'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게임 산업 M&A 거래 건수는 132건으로 2013년(36건) 대비 96건(266%) 늘었다. 이 기간 거래 건수는 2014년 47건, 2015년 98건, 2016년 117건, 2017년 98건 등으로 증가 추세였다.

반면 게임 산업 M&A의 성격은 소수의 대형 메가 딜에서 다수의 중소형 딜로 바뀌었다. 2015과 2016년에는 대형 퍼블리셔나 게임사가 주도한 메가 딜에 M&A가 집중된 반면 2017년과 2018년에 진행된 M&A는 중소형 딜이 주로 이뤄졌다.

이는 지난해 대비 2013년 거래 건수가 급증했음에도 거래액은 크게 늘지 않은 것을 봐도 알 수 있다. 거래액은 2013년 36억7500만달러에서 2016년 199억6200만달러로 늘어난 뒤 2017년 65억4100만달러로 쪼그라들었고 지난해 79억6600만달러로 소폭 늘었다.

보고서는 "게임 산업의 주류 시장이 PC·온라인 게임에서 모바일 게임으로 전환되면서 소형 모바일 게임 개발사에 대한 인수가 활발해진 것"이라며 "최근에는 잠재력 있는 중소형 모바일 게임 개발사를 인수해 게임 라인업을 확대하고 리스크를 분산하기 위한 시도가 있다"고 분석했다.

2013년부터 지난해까지 6년동안 전체 게임 산업과 이종 산업 간 M&A 거래의 비중은 52.3%를 차지했다. 게임 산업의 M&A 대상 업종으로는 인터넷(11.8%)이 가장 많았고, 미디어·엔터테인먼트(11.3%), 투자회사(6.3%), 서비스(2.6%), 통신(1.8%) 순으로 뒤를 이었다. 

같은 기간 게임 산업 M&A 시장에서 인수를 주도한 기업의 소속 국가는 미국(118건)이 가장 많았고, 이어 중국(91건), 일본(56건), 한국(45건), 스웨덴(36건), 캐나다(34건), 영국(27건), 프랑스(19건), 독일(15건)·오스트레일리아(15건) 순으로 조사됐다.

[Queen 류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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