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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한국기행’ 영덕 인량리 8종가 고택… 옛집엔 그리움이 산다
‘EBS 한국기행’ 영덕 인량리 8종가 고택… 옛집엔 그리움이 산다
  • 이주영 기자
  • 승인 2019.12.26 21: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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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한국기행-고택에서 하룻밤 ‘인량리 옛집엔 그리움이 산다’
EBS 한국기행-고택에서 하룻밤 ‘인량리 옛집엔 그리움이 산다’

오늘(26일) EBS 1TV <한국기행> ‘고택에서 하룻밤’ 4부가 방송된다.

뜨끈한 아랫목이 생각나는 겨울, 고즈넉한 옛집에서 꼭 하룻밤 묵어가고 싶어지는 계절이다. 옛 돌담길을 따라 만난 개성 넘치고 사연 깊은 고택들. 그곳엔 어떤 사연이 깃들어 있을까.

긴 시간 고택을 지키고 머물며 살아온 이들이 말하는 고택에 살아가는 행복과 즐거움은 무엇일까?

수백 년의 시간이 배어들어야 비로소 아름다움이 완성된다는 고택. 이번 <한국기행>은 그 찬란한 숨결을 느낄 수 있는 특별한 하룻밤을 만나러 떠난다.

‘고택에서 하룻밤’ 4부에서는 ‘인량리 옛집엔 그리움이 산다’ 편이 방송된다.

EBS 한국기행-고택에서 하룻밤 ‘인량리 옛집엔 그리움이 산다’
EBS 한국기행-고택에서 하룻밤 ‘인량리 옛집엔 그리움이 산다’

경북 영덕의 작은 마을 인량리엔 8 종가 고택의 숨결이 곳곳에 살아있다. 권정희 씨는 아무도 없는 친정집을 지키기 위해 이 마을로 돌아왔다.

정희 씨가 나고 자란 강파헌 정침엔 고향 집을 생각하는 그녀의 애정 어린 손길이 곳곳에 닿아있다. 매일 쓸고 닦으며 홀로 집을 지키고 있지만, 전혀 외롭지 않다.

어린 시절의 이야기를 추억하는 것만으로도 즐겁기 때문이다. 어릴 적 친정엄마가 하던 방식 그대로 김장을 하는 날, 갖은 생선을 넣어 만드는 경상도 식 김치는 시원한 감칠맛이 좋다. 

옛날엔 부잣집만 해 먹었다며 너스레를 떠는 정희 씨. 과연 영덕의 옛 부잣집 김치 맛은 어떨까?

인량리의 또 다른 고택을 지켜가고 있는 한원유 백미영 부부가 있다. 폐가나 다름없었던 고택을 직접 수리해서 살고 있다.

안방에서 내다본 고택 마당의 풍경은 계절마다 눈을 행복하게 한단다. 부부의 고택엔 집안을 오고 다니는 특별한 나무다리가 있다.

불편한 고택 살이에 고단할 아내를 위해 인량리 로맨티스트 남편 원유씨가 고안해 낸 것이다. 덕분에 아내 미영씨는 고택 이곳저곳을 수월하게 다닐 수 있단다.

손재주가 좋은 원유씨가 직접 만든 토끼 방아로 만든 인절미는 고택만큼이나 구수한 맛이 난다.

대한민국의 숨은 비경을 찾아 떠나는 공간 여행이자 역사와 풍습, 건축, 문화의 향기를 느끼고 전달하는 아름다운 시간 여행 다큐멘터리 프로그램 EBS ‘한국기행’은 매주 월~금요일 오후 9시 30분에 방송된다.

[Queen 이주영 기자] 사진 = EBS 한국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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