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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상직 총선 불출마 선언…김무성·김세연·김성찬·유민봉·김영우 이어 6번째
윤상직 총선 불출마 선언…김무성·김세연·김성찬·유민봉·김영우 이어 6번째
  • 이주영 기자
  • 승인 2019.12.27 14: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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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상직 자유한국당 의원이 2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21대 총선 불출마 선언 기자회견을 마치고 나서고 있다.
윤상직 자유한국당 의원이 2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21대 총선 불출마 선언 기자회견을 마치고 나서고 있다.

박근혜 정부 시절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을 지낸 윤상직 자유한국당 의원이 내년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이로써 내년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한국당 현역 의원은 김무성(6선)·김세연(3선)·김성찬(재선)·유민봉(초선)·김영우(3선)에 이어 총 6명으로 늘어났다.

윤 의원은 27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총선에서 승리하기 위해서는 한국당이 젊어져야 한다"며 "황교안 대표를 중심으로 일치단결함으로써 인적쇄신의 물꼬를 터야 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총선 불출마를 공식 선언한 의원은 김무성(6선)·김세연(3선)·김영우(3선)·김성찬(재선)·유민봉(초선) 등 6명이 됐다.

윤 의원은 "저는 이명박 정부에서는 청와대 비서관과 차관, 박근혜 정부에서는 장관을 지냈다"며 "두 분의 대통령께서 영어의 몸이 되신 것을 보며 보수 몰락에 깊은 책임을 느끼고 일찌감치 차기 총선 불출마를 결심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정치란 약속한 말에 책임을 지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지난 지방선거 후 말씀드렸던 총선 불출마의 뜻을 변함없이 지키고자 한다"며 "특정한 이념에 매몰된 문재인 좌파 정권이 국가의 체제를 근본적으로 파괴하고, 국민의 사상까지 송두리째 바꾸려 하고 있다"고 했다.

윤 의원은 "국가의 기본이 위협받고 있다. 한국당이 맞서고 있지만 힘이 부족하다"며 "한국당은 보수폭망이라는 역경을 딛고 빠르게 회복하고 있지만 문재인 정권의 폭주를 멈춰 세울 수 있을 만큼의 국민적 지지를 받지는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아직은 국민이 신뢰할 수 있는 수준은 아니라는 것이 솔직한 평가"라며 "한국당은 국민의 요구를 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윤 의원은 "국민이 원하는 한국당의 모습은 자신의 이익을 버리고 자기 희생을 통해 새로운 인물로 채우는 것"이라며 "우파적 가치를 대변할 수 있는 새로운 인재들로 채우는 세대교체를 이뤄 달라는 것이 국민이 바라는 한국당의 변화"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절박한 심정으로 하루 빨리 당을 국민이 원하는 새로운 인물로 채우고, 국민이 원하는 정책과 비전을 보여야 한다. 그래야만 국민들로부터 사랑받을 수 있는 당으로 다시 태어날 수 있다"며 "그 길에 제가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그는 "의원으로서 남은 소망은 저의 총선 불출마가 보수 회생의 밀알이 됐으면 한다는 것이다. 보수의 성공을 향한 길을 열어 가기 위해 할 수 있는 일을 다하겠다"고 했다.

윤 의원은 기자회견 이후 기자들과 만나 "탄핵 이후에 대선, 지방선거까지 한국당이 폭망했다. 그러나 보수세력이 다시 한번 부활하고 회생해야 이 나라가 앞으로도 발전할 수 있다"며 "문재인 정부의 좌파독재 폭주를 막기 위해서는 한국당이 중심이 돼 21대 총선에서 승리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이를 위해서는 한국당이 세대교체를 이뤄야 한다. 오랜 공직생활을 한 사람들이 앞장서야지 보수의 세대교체가 하루빨리 이뤄지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보수대통합이든, 보수의 세대교체든 한국당이 중심이 돼야 한다. 모든 분들이 같은 생각일 것이다. 정치는 현실이기 때문에 현실을 감안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불출마 선언 의원들의 비례한국당 행(行)에 대해서는 "오늘은 기자회견에서 한 말 이외에는 다른 말씀은 드릴게 없다"고 했다.

[Queen 이주영 기자] 사진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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