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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제조업 체감경기 '주춤' … 디스플레이 부진 여파
12월 제조업 체감경기 '주춤' … 디스플레이 부진 여파
  • 김정현 기자
  • 승인 2019.12.31 09: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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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개월 연속 상승했던 제조업 체감경기가 자동차와 금속가공업 업황BSI가 전달보다 상승한 반면 디스플레이 관련 전자부품 판매 부진 여파로 이달에는 주춤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반도체 가격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나오면서 내년 1월 제조업 업황전망 BSI는 소폭 상승했다.

31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9년 12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를 보면 제조업의 12월 업황BSI는 전월과 같은 74를 기록했다. 앞서 제조업 업황BSI는 지난 5월 76에서 6월 75, 7월 73, 8월 68로 연속 하락한 뒤 9월 71, 10월 72, 11월 74로 3개월 연속 올랐었다.

제조업 업황BSI는 자동차(8p), 금속가공(4p) 등이 상승했으나 전자·영상·통신장비(-2p) 등이 하락하며 전월대비 보합세를 기록했다. 한은 관계자는 "신차 부품 수요와 자동차 프레임 등을 만들 때 사용하는 금속(전방산업) 수요가 증가했으나 디스플레이 관련 전자부품 판매가 부진해 전월대비 보합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기업규모별로는 대기업 업황BSI가 전월대비 2p 오른 80을 기록한 반면 중소기업은 1p 하락한 68로 집계됐다. 기업 형태별로는 수출기업이 2p 오른 80을, 내수기업은 1p 내린 70이었다.

내년 1월 제조업 업황전망BSI는 전월대비 2p 상승한 73이었다. 반도체 가격이 오를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면서 전자·영상·통신장비 업황전망BSI가 7p 오른 영향을 받았다. 금속가공 업황전망BSI도 전월대비 4p 상승했다.

한은 관계자는 "전자·영상·통신쪽에서 반도체 가격이 상승할 것으로 보는 경우가 많았고 1차금속 수출기업들도 업황전망을 좋다고 보고 있었다. 1차금속 수출기업들 중에서도 비철강쪽에서 긍정적인 응답이 많았다"며 "해외건설 시장으로 굴삭기가 많이 수출될 것으로 보는 경우도 많았다"고 말했다.

기업규모별 업황전망BSI는 대기업이 3p 오른 79, 중소기업도 1p 오른 67로 집계됐다. 기업형태별 업황전망BSI는 수출기업이 8p 뛴 83을 기록한 반면 내수기업은 1p 내린 68로 나타났다.

비제조업의 12월 업황BSI는 전월대비 3p 올랐다. 건설업(8p), 운수창고업(7p), 정보통신업(7p) 등이 상승한 결과다. 한은 관계자는 "건설업이 비수기임에도 토목부문 수주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나 건설 업황BSI가 오른 것으로 보인다"며 "운수창고업은 연말 택배수요 증가, 정보통신업은 연말 공공부문 시스템 통합 등 IT수주가 늘어난 영향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비제조업의 내년 1월 업황전망BSI는 전월대비 1p 오른 75를 기록했다. 건설업(7p), 운수창고업(6p) 등이 상승한 영향이다. 운수창고업은 설 명절 택배 수요가 발생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작용했다.

12월 전(全) 산업 업황BSI는 전월대비 2p 올랐다. 전산업 업황BSI는 지난 6월(74) 이후 7월(73), 8월(69) 연속 하락한 뒤 9월(72)부터 4개월 연속 상승했다. 전산업 업황전망BSI도 12월 업황전망BSI보다 1p 상승한 74를 기록했다.

12월 경제심리지수(ESI)는 전월대비 0.9p 상승한 92.4였다. ESI는 기업(BSI)과 소비자(CSI) 등 민간의 경제상황 심리를 종합적으로 파악하기 위한 지표다. 지난달 한은은 ESI가 저점을 확인한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ESI는 6월(92.4)에서 7월(89.2)과 8월(88.4)로 내렸다가 9월(91.3) 상승 전환했다. 이후 10월(90.6)으로 하락한 뒤 2개월째 상승했다. 계절적 요인과 불규칙 변동을 제거한 ESI 순환변동치 역시 전월 대비 0.3p 상승하며 91.9로 집계됐다. ESI순환변동치 상승폭은 지난 2017년 9월 0.3p를 기록한 이후 2년3개월만에 최대다.

 

[Queen 김정현 기자] 사진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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