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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민 천만원 안전보험 자동 가입 … 가입절차 없이 누구나 지원받아
서울시민 천만원 안전보험 자동 가입 … 가입절차 없이 누구나 지원받아
  • 김정현 기자
  • 승인 2019.12.31 09: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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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4일 오후 서울 서초구 잠원동에서 철거 작업 중이던 5층 건물의 외벽이 무너져 소방대원들이 인명구조 작업을 하고 있다. 2019.7.4
7월4일 오후 서울 서초구 잠원동에서 철거 작업 중이던 5층 건물의 외벽이 무너져 소방대원들이 인명구조 작업을 하고 있다. 2019.7.4

 

내년부터 서울시민이면 누구나 재난, 화재 등 사고로 피해를 입으면 시와 계약을 맺은 보험기관으로부터 1000만원을 받을 수 있는 보험에 가입절차 없이 자동으로 가입된다. 

서울시는 내년에 새롭게 시행되는 사업과 시민생활과 관련된 새로운 제도, 개관을 앞둔 공공시설 등을 모은 '2020 달라지는 서울생활'을 1월 초 발간한다고 31일 밝혔다.

내용은 4개 분야, 58개 사업으로 구성된다. 4개 분야는 △안전한 도시 △따뜻한 도시 △꿈꾸는 도시 △숨쉬는 도시다. 

안전 분야에서는 먼저 1월부터 자연재난, 화재, 붕괴 등 안전사고로 피해를 입은 시민에게 시와 계약을 맺은 보험기관이 최대 1000만원의 보험금을 지급하는 '시민안전보험'을 도입한다. 사고 당시 서울시에 주민등록이 돼있는 모든 시민은 가입절차 없이 누구나 지원받을 수 있다.

녹색교통지역 운영 본격화에 따른 이용불편을 해소하고 대중교통 이용편의를 높이기 위해 한양도성 주요 지점을 연결하는 녹색순환버스 4개 노선이 1월부터 운행을 시작한다. 요금은 일반 시내버스의 절반인 600원이다.

자동차보다 보행자를 우선하는 '사람 위한 길'을 확대한다. 세종대로, 을지로, 퇴계로, 충무로, 창경궁로 등 4대문안 주요 도로 5곳을 사람 중심으로 재편하는 한편 '차 없는 거리'를 대폭 확대운영한다.

따뜻한 복지 분야에서는 난임시술비 전액을 본인 부담해야 하는 체외수정 건강보험 적용횟수가 끝난 난임부부에게도 시술비 일부를 지원한다. 시에 6개월 이상 거주한 난임부부가 대상이다.

방과후 초등학생 돌봄 공백 해소를 위해 올해 출범한 우리동네키움센터는 현재 45곳에서 내년 222곳을 확충한다. 이용료도 기존 월 10만원 이내에서 5만원 이내로 낮춘다.

갑작스러운 질병·사고 때 돌봄부터 병원방문 동행, 형광등 교체와 같은 일상적 도움이 필요한 경우 도움을 요청할 수 있는 돌봄SOS센터도 현재 5개구에서 13개구로 확대된다.

청년의 꿈을 지원하기 위해 신혼부부 임차보증금 지원을 확대한다. 지원대상 소득기준을 부부합산소득 8000만원 이하에서 9700만원 이하로 확대하고 결혼기간 기준도 도 5년 이내에서 7년 이내로 늘린다. 이자지원 금리는 대출금의 최대 3% 이내로 확대하고 지원기간도 최대 10년까지로 늘린다.

중위소득 150% 이하인 만 19∼34세 미취업 청년에게 월 50만원씩 6개월을 지원하는 청년수당 대상자가 1월부터 3만명으로 늘어난다. 자격요건이 되면 모두 지원받을 수 있는 규모다.

역세권 청년주택 중 임대료가 주변 시세의 절반 이하인 공급 물량 비중도 기존 20%에서 40∼70%로 대폭 확대한다. 또 가구소득이 중위소득의 120% 이하인 만 19∼39세 청년 1인 무주택 가구 5000명에게는 임대료를 월 20만원씩 최대 10개월 지원한다.

숨쉴 수 있는 서울을 만들기 위해 자전거도로를 확대한다. 청계광장에서 고산자교까지 양방향 각 5.5㎞ 구간 청계천로에 순환형 자전거 전용도로를 조성한다. 10월 개통 예정이다.

또 1월부터 미세먼지 다량 발생지역 중 어린이, 노인, 임산부 등 미세먼지 민감군 이용시설이 밀집된 지역은 '미세먼지 집중관리지역' 지정, 집중관리한다. 올해 처음 시작한 미세먼지 시즌제도 지속 운영한다.

올 7월부터 아파트를 제외하고 단독주택 및 상가지역에서는 매주 목요일에는 재활용품 중 가장 많이 배출되는 품목인 폐비닐만 별도로 배출·수거한다. 이날은 다른 재활용품 배출이 허용되지 않는다.

'2020 달라지는 서울생활'은 1월15일부터 시 전자책 홈페이지 및 정보소통광장에서 누구나 열람할 수 있다. 종이책자는 시청 및 산하기관, 구청, 동주민센터, 공공도서관, 시민청, 보건소 등 공공시설과 우리은행·신한은행에 배포할 예정이다.

 

[Queen 김정현 기자] 사진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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