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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옥동 신한은행장 "영업 매니저 아닌 피플 매니저 돼달라"
진옥동 신한은행장 "영업 매니저 아닌 피플 매니저 돼달라"
  • 류정현 기자
  • 승인 2020.01.02 15: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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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임원·본부장 2020년 1분기 워크숍 개최
진옥동 신한은행장 /사진=신한은행 제공

진옥동 신한은행장은 2일 임원·본부장 대상 2020년 1분기 워크숍을 주재하며 올해 새로 도입한 '같이성장 평가제도'를 언급하며 "영업 매니저가 아닌 사람(피플) 매니저가 돼 달라"고 주문했다.

같이성장 평가제도는 영업점 환경에 맞는 자율적인 영업 추진을 보장하고 단순 상품판매 중심의 기존 성과평가에서 벗어나 판매한 상품의 적합성과 사후관리 여부 등을 주요 평가항목으로 활용한다. 내부 경쟁을 유발하는 상대평가 방식을 폐지해 과당경쟁을 방지하고 협업을 유도하는 데도 목적을 두고 있다.

진 행장은 "같이성장 평가제도의 핵심은 '이행과정평가'"라고 강조하며 "이는 직원들에 대한 동기부여의 과정이고 일하는 방식과 사람에 대한 평가"라고 강조했다. 이어 "여기 있는 리더들이 결과로만 평가받던 과거를 혁신하고 직원들이 어떤 과정을 거쳐 어떤 결과를 이뤘는지 살펴달라"면서 "이제는 영업 매니저가 아닌 피플 매니저가 돼 달라"고 덧붙였다.

이행과정평가는 영업전략 수립 및 이행 등 성과 달성의 과정과 노력을 관찰·기록·코칭을 통해 정성평가하는 평가방법이다. 신한은행은 목표달성률을 기반으로 영업성과를 정량평가했던 기존 성과평가 방법을 올해부터 이행과정평가로 새롭게 바꿨다.

진 행장은 "권위를 드러내는 것은 소통에 장애물이 된다"며 "직급간 거리를 좁히고 어떤 이야기도 편안하게 할 수 있는 수평적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하도록 힘써 달라"고 말했다.

진 행장은 "새해 일출을 보러 산에 오른 사람들이 눈이 내리는 날씨 때문에 해를 볼 수 없음에도 불구하고 동쪽을 향해 서서 하늘을 보고 있었다. 이것이 염원이다"라며 "같이성장 평가제도가 어렵게 보일 수 있지만 이것이 우리가 나아가야 할 방향이라 공감하고 모두가 같은 방향을 바라본다면 해낼 수 있을 것"이라고 독려했다.

진 행장은 이날 워크숍이 끝난 후 본점 20층 직원 식당을 찾아 점심 메뉴인 떡국을 직접 배식하면서 직원들과 새해 인사를 나눴다.

[Queen 류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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