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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매 중단' 라임운용 펀드 실사 초안 나와…투자 손실률 '촉각'
'환매 중단' 라임운용 펀드 실사 초안 나와…투자 손실률 '촉각'
  • 류정현 기자
  • 승인 2020.01.03 11: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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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종준 라임자산운용 대표이사가 1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제금융센터(IFC)에서 펀드 환매 연기 사태 관련 기자 간담회에서 펀드 환매 연기 사태를 설명하고 있다.

라임자산운용 환매 중단 펀드의 회계 실사 중간 결과가 금융당국과 라임자산운용에 통보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펀드의 손실률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일각에서는 펀드의 손실률이 최대 70%에 달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3일 금융투자업계와 회계업계 등에 따르면 회계 실사를 맡은 삼일회계법인은 최근 '테티스 2호' 펀드에 대한 중간실사 결과를 금융감독원과 라임자산운용에 전달했다.

이 펀드는 전환사채(CB)와 신주인수권부사채(BW) 등 일명 '메자닌'에 주로 투자하는 펀드로 환매가 중단된 첫 펀드다. 이 펀드에 투자된 판매액은 4000억원에 달한다.

삼일회계법인은 실사 결과 초안에 테티스 2호에 담긴 기초자산을 A·B·C 등급으로 나눠 평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서는 해당 펀드의 손실률이 적게는 40%에서 많게는 70%에 달할 것이라고 추산한다. 다만 삼일 측이 전달한 중간실사 결과에는 구체적인 수치는 담기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만일 손실률이 70%에 달하면 손실규모는 최대 2800억원 수준이 된다.

금감원은 중간 실사결과에 대해 언급하지는 않았다. 라임운용은 최종실사 결과를 이달 중순쯤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라임자산운용은 지난해 10월 테티스2호를 비롯해 사모채권에 투자하는 '플루토 FI D-1호', 무역금융펀드로 불리는 '플루토 TF-1호' 등 총 3개 펀드에 대한 환매를 중단했다. 이들 펀드에 투자된 자펀드 규모는 총 1조5587억원이다.

[Queen 류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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