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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6 대책 그 이후…서울 집값 상승폭 2주 연속 축소
12·16 대책 그 이후…서울 집값 상승폭 2주 연속 축소
  • 류정현 기자
  • 승인 2020.01.03 10: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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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0.08% 올라…강남4구 상승폭 모두 둔화
서울 전셋값 0.19%↑…전주 대비 상승폭 축소
1일 송파구 일대의 아파트 단지

정부의 12·16 부동산대책으로 매수심리가 크게 위축하면서 서울 집값 상승폭이 계속 줄어들고 있다.

한국감정원이 2일 발표한 지난해 12월 5주(30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지난주 전국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은 0.09% 올라 전주(0.1%) 대비 상승폭이 축소됐다.

수도권(0.14%→0.13%)과 서울(0.10%→0.08%)은 상승폭이 줄었다. 지방(0.06%→0.05%)도 5대광역시(0.12%→0.08%), 8개도(-0.03%→-0.01%), 세종(1.33%→0.99%) 등 대부분 상승세가 꺾인 모습이다.

특히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세(0.08%)가 27주째 이어졌으나 상승폭이 둔화된 게 눈에 띈다. 앞서 12월 3주(0.2%), 4주(0.1%)보다 더 떨어진 수치다.

감정원 관계자는 "단지 또는 지역 상황(가격수준, 연식, 상승률, 개발호재 등)에 따른 차별화 장세가 이어지는 중"이라며 "12·16 대책 등 강력한 규제로 고가아파트 위주로 관망세가 짙어지며 2주 연속 상승폭이 축소됐다"고 분석했다.

지역별로는 강남 11개구의 아파트 매매가격이 0.1% 상승했다. 강남구(0.11% → 0.09%), 송파구(0.15% → 0.07%), 강동구(0.07% → 0.06%), 서초구(0.06% → 0.04%) 등 강남4구의 상승폭이 모두 둔화됐다. 일부 재건축 단지(은마, 잠실주공5 등)는 급매물 출현에도 불구하고 대출규제 및 추가하락 우려 등으로 거래가 잘 안되기도 했다.

이외 강남지역은 대부분 상승폭이 축소 혹은 유지됐지만 영등포구(0.19%)는 중저가아파트가 많거나 개발호재(신안산선 등)가 있는 신길·문래·영등포동 위주로 상승폭이 확대됐다.

강북의 경우 마포구(0.11% → 0.10%), 용산구(0.09% → 0.08%), 성동구(0.07% → 0.07%), 광진구(0.08% → 0.07%)는 대체로 상승폭이 축소됐으나 강북구(0.09%), 동대문구(0.07%)는 실수요 위주의 구축 갭메우기로 상승세가 지속됐다.

인천은 전주 대비 아파트 매매가격이 0.07% 올라 전주(0.05%) 대비 상승폭이 확대됐다. 부평구(0.15%) 등 서울 접근성이 양호한 지역 위주로, 계양구(0.13%)는 3기 신도시 등 개발 기대감이 있는 지역(작전동 등)위주로 가격이 올랐다.

경기 아파트가격은 전주 0.18%에서 0.17%로 상승폭이 축소됐다. 수원 영통구(0.81%)는 교통 및 학군 우수한 광교신도시 위주로, 용인 수지구(0.79%)는 풍덕천·신봉동 등 주거환경 개선 기대감 있는 단지 위주로, 광명시(0.47%)는 교통여건 개선 기대감(신안산선 등) 있는 단지 위주로, 구리시(0.45%)는 인창동 등 별내선 역사 예정지 인근 위주로 상승했다.

시도별로는 세종(0.99%), 경기(0.17%), 대구(0.14%), 대전(0.14%), 울산(0.10%) 등은 상승했고, 전남(0.00%)은 보합, 강원(-0.14%), 제주(-0.03%), 경북(-0.03%), 전북(-0.02%), 경남(-0.01%)은 하락했다.

아파트 전세가격은 전주 대비 0.11% 상승했다. 이는 전주 상승률(0.13%) 대비 상승폭이 축소된 것이다

수도권(0.17%→0.15%)과 서울(0.23%→0.19%)을 비롯해 지방(0.10%→0.07%)도 5대광역시(0.11%→0.10%), 8개도(0.02%→0.01%), 세종(2.17%→1.09%) 모두 상승폭이 둔화됐다.

시도별로는 세종(1.09%), 서울(0.19%), 대전(0.18%), 울산(0.18%), 경기(0.14%) 등은 상승했고, 광주(0.00%)는 보합, 강원(-0.16%), 경북(-0.04%), 경남(-0.01%)은 하락했다.

서울 전세가격 상승폭은 0.23%에서 0.19%로 줄었다. 겨울방학 이사철 등 신학기 학군 수요, 청약 대기수요 등의 영향으로 주요 학군지역 및 입지요건 양호한 역세권 위주로 상승세가 지속됐다. 다만 신정을 앞둔 숨 고르기로 대부분 지역(서울 25개구 중 21개구)의 상승폭이 축소·유지됐다.

강남 11개구 전세가격은 전주 대비 0.29% 올랐다. 강남4구가 인기 학군지역 수요 등으로 여전히 매물품귀 현상 보이는 가운데, 강남구(0.49%)는 대치·도곡동 위주로, 서초구(0.31%)는 반포·서초·방배동 위주로, 송파구(0.25%)는 잠실·문정·가락동 위주로 상승했다. 이외에 양천구(0.61%)는 학군수요 및 방학이사철 영향 있는 목·신정동 위주로, 관악구(0.21%)는 봉천동 대단지 위주로 전세가격이 올랐다.

강북 14개구 아파트 전세가격은 전주 대비 0.08% 올랐다. 마포구(0.18%)는 직주 근접성 좋은 공덕·아현동 신축 위주로, 성북구(0.11%)는 길음뉴타운·하월곡동 대단지 위주로, 중구(0.11%)는 중림·신당동 등 중소형 평형 위주로, 성동구(0.10%)는 상·하왕십리동(왕십리뉴타운) 신축 및 옥수동·금호동2가 역세권 위주로, 광진구(0.09%)는 교육환경 양호한 광장동 위주로 상승했다.

인천 전셋값은 전주 상승률 0.10%에서 0.11%로 상승폭이 확대됐다. 연수구(0.40%)는 송도동 일대 역세권 및 학군 지역 위주로, 남동구(0.08%)는 구월·간석동 대단지 및 신축 위주로, 서구(0.08%)는 청라국제도시 위주로 상승했으나, 동구(-0.08%)는 구축 위주로 수요가 줄며 보합에서 하락 전환했다.

[Queen 류정현 기자] 사진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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