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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의 전시 소개
1월의 전시 소개
  • 송혜란 기자
  • 승인 2020.01.06 10: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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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박>

현대인에게 만연한 증상인 ‘강박’. 이번 전시는 강박을 ‘반복’이라는 일상적 개념을 통해 조명한다. 먼저 개인의 문제로만 다뤄져 온 강박을 동시대 사회구조의 문제 속에서 살펴본다. 물질과 비물질의 동시적인 체계화, 표준화를 향해가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개인이 겪는 정신병리적 증상은 점차 증가함에도 이를 제도적인 시각에서 타개하려는 노력은 미약했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 오늘날 우리 삶의 지평을 잠식해버린 자본주의 체제와의 관계 속에서 강박이 작동하는 방식을 탐구한다. 여기에 해방적 가능성도 있다는 게 희망이다. 오메르 파스트, 정연두, 차재민 등 국내외 현대미술 작가들이 다양한 방식으로 반복의 언어를 전유하는 예술작품들을 전시하는데…. 강박 속에서 스스로를 반복하는 강박, 즉 ‘강박X강박’(강박)이라는 예술적 전유의 전략이 새롭다. 결국 동일한 것의 반복이 아닌 차이를 가져오는 반복이 예술에서 어떻게 승화되고 또 어떻게 현실을 내부로부터 변화시키는가를 살펴보는 게 이번 전시 관람 포인트가 될 것이다.

일시 3월 8일까지 장소 서울시립미술관 서소문 본관 1층 문의 02-2124-8800
 

*editor’s pick

 

<웰컴 투 마이 스튜디오!>

영국 디자인의 신화, 앨런 플레처 회고전. “디자인은 하는 것이 아니라, 살아가는 방식 그 자체이다.” 앨런 플레처의 철학이다. 풍부한 상상력과 남다른 시각으로 작업한 앨런 플레처의 작품들을 통해 20세기 영국 디자인의 역사를 살펴볼 수 있다. 그 속에서 새로운 영감을 받아보는 것은 어떨까?

일시 2월 16일까지
장소 KT&G 상상마당 홍대 갤러리
문의 02-330-6229

<뮤지엄 오브 컬러>

색채를 테마로 하는 전시. 컬러는 우리의 생각과 우주가 만나는 곳이라는 철학이 깔려 있다. 특히 ‘시인의 정원’ 섹션에 출판사 창비의 시 큐레이션 앱 시요일이 함께 콜라보를 진행했다. 전시와 시가 결합한 독특한 콜라보로 이목을 끈다. 마치 운율을 이루는 듯한 아름다운 색채로 가득하다.

일시 3월 15일까지
장소 에스팩토리 A동
문의 031-955-3333

<보통의 거짓말>

우리네 삶 속에 가득 차 있는 ‘거짓말’에 대해 깊이 탐구해보는 전시. 무의식 속에 우리의 입을 통해 전달되는 거짓말의 또 다른 모습들을 담은 작품이 던지는 메시지가 사뭇 무겁다. 이번 전시를 통해 언젠가부터 그 정도와 가치가 너무 흔해진 거짓말에 대해 사유해볼 것을 권한다.

일시 2월 16일까지
장소 서울미술관 서울
문의 02-395-0100

<박윤영 : YOU, Live!>

이 전시는 박윤영 작가가 쓴 시나리오 ‘12개의 문고리’를 중심으로 펼쳐지는 연극, 전시 플랫폼이다. 체르노빌, 후쿠시마에서 발생한 대규모 원전 사고를 비롯해 영국의 리비아 침공 등 동시대 특정 사건들을 조사, 탐구하는 과정에서 맞닥뜨린 이미지와 텍스트를 자신만의 경험들과 연결해 재구성했다.

일시 1월 12일까지
장소 일민미술관
문의 02-2020-2050

<당신을 위하여: 제니 홀저>

40여 년간 텍스트를 매개로 사회와 개인, 정치적 주제를 다뤄 온 세계적인 개념미술가, 제니 홀저. 2017년부터 진행된 커미션 프로젝트를 서울관 내 서울박스와 로비, 과천관 야외 공간을 새롭게 해석한 신작으로 만날 수 있다. 제니 홀저 작품의 정수를 마주할 기회다.

일시 7월 5일까지
장소 국립현대미술관 서울, 과천관
문의 02-3701-9500

[Queen 송혜란 기자] [사진 각 미술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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