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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민생대책에 90조원 지원 … 고속도로 통행 · 고궁 '무료'
설 민생대책에 90조원 지원 … 고속도로 통행 · 고궁 '무료'
  • 김정현 기자
  • 승인 2020.01.07 12: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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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설 연휴기간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유동성 확보를 위해 90조원을 지원하고 16개 주요 성수품 공급을 4배 확대한다. 설 맞이 반값 할인행사도 열며 설 연휴기간 고속도로 통행료가 면제되고 고궁 등도 시민에게 무료로 개방된다.

정부는 7일 청와대에서 문재인 대통령 주재로 국무회의를 열고 이같은 내용의 '설 민생안정대책'을 발표했다. 이번 대책에는 △중소기업·소상공인 명절자금 지원 △성수품 공급 확대 △상품권 발행 확대 △안전대책 등이 포함됐다.
 

정부는 우선 설 명절을 전후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에 90조원 규모의 자금을 지원하기로 했다.

중소기업·소상공인에 대한 시중은행과 국책은행 신규 대출을 지난해보다 3조3000억원 늘려 36조3000억원으로 확대했다. 기존 대출·보증 만기연장 지원 규모도 54조원으로 지난해 설 대비 3조7000억원 늘어났다. 신규 대출과 만기연장은 2월9일까지 지원된다. 전통시장 상인에게는 4.5% 이하 금리로 성수품 구매자금 50억원도 지원한다.

민생지원을 위해 지난해 9~11월 신청한 1200억원 규모의 근로·자녀장려금도 설 명절 전 조기지급된다. 근로·우수장학금도 3650억원으로 전년대비 579억원 확대 지급된다. 정부는 복권기금 장학금을 1월부터 지원하고 장학사업의 조기정착을 위해 올해 출연금 875억원을 설 명절 전 조기 지원하기로 했다.

정부는 설 기간 중 성수품 수요증가에 대응해 농산물 등 16개 핵심 품목의 공급도 1.2~4.3배 확대하기로 했다. 사과와 배 공급량을 평시대비 각각 200%, 150% 늘리고 소고기와 밤, 대추 등도 물량을 평소보다 111~233% 확대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각각 2700톤 달하는 배추와 무 비축물량도 시장에 방출해 농산물 가격을 안정시킬 계획이다.

전국 성수품 직거래장터 2669개소에서는 설 맞이 할인행사도 실시된다. 전국 특판장 2235개소에서 과일과 한우선물세트를 최대 50% 할인판매하고 직거래장터에서는 농축산물을 최대 30% 할인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 정부는 설 명절 전인 오는 23일까지 성수품 물가조사를 실시하고 식품위생 단속도 실시하기로 했다.

설 명절을 맞아 소비를 활성화시키기 위한 대책도 마련됐다. 전국 전통시장에서 사용할 수 있는 온누리상품권(전통시장상품권)을 전년대비 800억원 확대해 5300억원을 판매하고 개인 구매한도도 월 30만원에서 70만원으로 늘리기로 했다. 지역사랑상품권도 전년대비 3750억원 늘려 설 기간 5000억원을 판매한다.

설 명절을 맞아 각종 행사와 무료혜택도 지원된다.

이달 17일부터 2월28일까지 한국을 찾는 관광객과 국내 소비자를 위해 코리아 그랜드 세일행사가 실시되며, 근로자휴가지원을 연계한 관광활성화 프로그램도 실시된다. 스키캠프 등 국내여행상품에 대한 할인이 제공되며 휴향콘도 등 숙박시설도 저렴한 가격에 이용 가능하다.

1월24~26일 설 연휴기간 전국 고속도로 통행료가 면제되고 KTX 역귀성과 귀경고객에게는 30~40% 요금할인 혜택도 주어진다. 지자체 및 공공기관은 설연휴기간 주차장을 무료개방한다. 전국 고궁, 국립박물관, 국립현대미술관 등도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Queen 김정현 기자] 사진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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