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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판길 다중충돌 사고 막는다 … 취약지역 193→403개 확대
빙판길 다중충돌 사고 막는다 … 취약지역 193→403개 확대
  • 김정현 기자
  • 승인 2020.01.07 15: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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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오전 6시40분쯤 경남 합천군 대양면 도리 국도33호선에서 합천읍 방향으로 내리막 구간을 운행하던 차량 39대가 사고가 나 관계당국이 수습하고 있다.(독자 제공) 2020.1.6
6일 오전 6시40분쯤 경남 합천군 대양면 도리 국도33호선에서 합천읍 방향으로 내리막 구간을 운행하던 차량 39대가 사고가 나 관계당국이 수습하고 있다.(독자 제공) 2020.1.6

 

정부가 결빙지역에서 많이 발생하는 다중충돌 참사를 예방하기 위해 결빙취약관리 지역을 2배로 늘리고 '돌발상황 감지' 스마트 CCTV도 500대 추가설치한다.

국토교통부는 겨울철 도로 살얼음 위험 등으로부터 안전한 도로 조성을 위해, 행정안전부, 경찰청 등 관계부처 합동으로 '겨울철 도로교통 안전 강화대책'을 수립해 7일 국무회의에서 발표했다.

대책에 따르면 우선 결빙 취약구간의 취약시간(밤 11시~ 오전 7시)에 순찰을 4회에서 6회로 늘리고 대기온도뿐만 아니라 수시로 노면온도도 측정해 응급 제설작업 등 예방적 제설작업을 시행한다.

취약구간 전면 재조사를 통해, 상시 응달·안개, 고갯길, 교량 등을 포함해 취약 관리구간을 기존 193개소에서 403개소로 2개 이상 늘린다.

도로 미끄럼 사고 예방을 위해 자동 염수분사시설(235개)을 확충하고, 원활한 배수 촉진을 위한 노면 홈파기(Grooving)도 설치한다.

새벽에도 결빙 취약구간을 쉽게 알 수 있도록, LED 조명식 결빙주의 표지판을 설치하고 내비게이션과도 연계하여 주의구간을 상시 안내토록 한다.

대형사고 예방을 위해선 사고발생 시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결빙사고, 역주행 등 도로 내 돌발 상황을 관리자가 실시간으로 쉽게 감지할 수 있는 스마트 CCTV(2020년, 500대)를 설치한다.

사고정보를 후속 운전자들이 쉽게 알 수 있도록 도로전광표지(VMS)에 경광등·경고음 기능을 추가하고, 내비게이션에 사고정보를 최대 30초 내 제공할 계획이다.

특히, 대형사고의 원인이 되는 과적차량 관리 강화를 위해, 경찰청 등 관계기관과 겨울철 합동 과적단속을 실시하고, 결빙 취약관리구간에 과속단속 카메라를 우선적으로 설치하여 감속운행을 유도한다.

이어 국토부는 국토관리청을 중심으로 도로관리기관 간 블록형 인력·장비 지원체계를 구축하여 결빙·폭설 등 재해에 신속히 대응할 계획이다.

이밖에 정부는 매년 12월부터 다음 해 2월까지를 겨울철 안전운전 집중 홍보기간으로 지정하여 도로 휴게소, 관공서 등에 현수막 설치 또는 리플렛 배포 등 안전운전 홍보를 강화한다.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은 “이번에 마련한 겨울철 도로교통 안전 강화대책을 차질 없이 추진하여 정부의 핵심 국정목표인 국민안전 달성에 한걸음 더 가까워질 것” 이라며  “겨울철 도로교통사고 예방을 위해서는 정부의 관리강화 뿐만 아니라 운전자분들의 안전운행 수칙 준수도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Queen 김정현 기자] 사진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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