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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건축탐구-집' 패시브하우스… 자연의 온기, 신선한 공기를 담은 집
‘EBS 건축탐구-집' 패시브하우스… 자연의 온기, 신선한 공기를 담은 집
  • 이주영 기자
  • 승인 2020.01.07 22: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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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7일) EBS 1TV 시사교양 프로그램 <건축탐구-집> 시즌2 열 아홉 번째 여정 ‘집의 온도 - 패시브하게 산다는 것’ 편이 방송된다.

<건축탐구 집> 시즌2의  2020년 첫 방송인 19화에서는 집 안 가득 온기를 담은 집, 패시브하우스를 만나본다.

추위와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리는 겨울. 환기 걱정은커녕, 보일러 없이도 온종일 따스한 공간에서 신선한 공기를 마실 수 있는 집이 있다.

패시브하우스(Passive House)란 열 손실을 줄여 열회수환기장치와 최소한의 에너지와 환기와 난방을 하는 집. 실내온도를 유지하고 쾌적한 삶을 위해 만든 건축이지만, 사람들은 더 나아가 환경과 가족의 행복을 지키고자 패시브하우스를 선택하고 있다.

이번 <건축탐구-집>에서는 사시사철 포근한 집만큼 따뜻한 가족들의 이야기를 담은 ‘집의 온도’를 방송한다.

EBS 건축탐구-집 ‘집의 온도 - 패시브하게 산다는 것’
EBS 건축탐구-집 ‘집의 온도 - 패시브하게 산다는 것’

# 집의 온도가 일정한 패시브 하우스를 아시나요?

경남 사천에 자리한 정민이네 집은 요즘 같은 한겨울에 난방하지 않고도 실내 온도 26℃를 유지한다. 그 비밀은 보온병과 같이 열 손실을 최소화한 패시브 하우스 건축에 있다. 일반 주택보다 단열성능이 뛰어난 자재로 집을 짓고, 창문이나 지붕처럼 틈새 바람이 드나들 수 있는 곳에 철저한 기밀작업을 거쳐 완공됐기 때문이다.

한낮에 남향 창으로 들어온 일사 에너지를 가둬 밤까지 계속 온도를 유지하는 것이다. 보일러가 놓여 있긴 하지만 온수를 이용할 때만 쓰다 보니, 월평균 난방비는 2만 4천 원이다. 정민이네와 같은 면적인 일반 주택의 19만 5천 원(서울시 주택난방비지출액조사, 2015)보다 월등하게 비용이 절감된다. 에너지 사용을 약 88%나 절감하는 집이다.

살면 살수록 에너지를 아껴 비용도 회수하고, 환경에 도움이 되지만 아직 일반 주택보다 초기 건축비용이 더 든다. 그런데도 패시브 하우스를 선택한 것은 아빠 경락 씨의 결심 때문이다. 아이가 자라날 환경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는 집을 짓고 싶었다고 한다. 아빠의 마음으로 지어진 패시브 하우스에서 살아가는 정민이네 가족을 만나본다.

EBS 건축탐구-집 ‘집의 온도 - 패시브하게 산다는 것’
EBS 건축탐구-집 ‘집의 온도 - 패시브하게 산다는 것’

# 패시브한 삶을 위한 산골 작은 집

세종시에서도 외딴 산골에 자리한 숲속의 작은 집. 그 집에 사는 노승무, 임원중 부부가 은퇴 후 살아갈 집으로 패시브 하우스를 선택한 데는 특별한 이유가 있다. 평생을 외과 의사로 살아온 남편, 그리고 바쁜 남편을 대신해 집안 대소사를 책임졌던 아내로 40년의 세월의 흘러 노부부가 된 두 사람은, 여생만큼은 자연과 더불어 환경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는 삶을 살고 싶었다고 한다.

에너지를 수동적으로 쓴다는 의미에서 이름 붙은 패시브 하우스(Passive House)에서 패시브한 삶을 사는 부부의 집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놀라움 그 자체다. 단순히 난방에 드는 에너지를 아끼는 것을 넘어, 집을 설계할 때부터 원래 쓰던 가구와 전자제품을 모두 활용하기 위해 가구에 맞춰 집을 설계했을 정도다.

그뿐만 아니라 집안 곳곳에는 남들이 쓰레기로 버린 물건을 재활용한 소품들로 가득하다. 그런 부부의 일상은 텃밭에 음식물 쓰레기를 묻어 퇴비로 활용하고, 자신들이 먹을 음식을 자급자족하기 위해 농사를 짓느라 바쁘다. 산골 작은 집에서 은퇴 후의 인생을 누구보다 따스한 온기로 채워가는 노부부의 이야기가 찾아간다.

다양한 공간 탐방을 통해 우리 삶과 건축, 사회에 대한 더 깊은 이해를 돕는 프로그램 EBS ‘EBS 건축탐구-집’은 매주 화요일 오후 10시 45분에 방송된다.

[Queen 이주영 기자] 사진출처 = EBS ‘건축탐구-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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