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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균 "소통과 협치로 사회통합을 이뤄내겠다"
정세균 "소통과 협치로 사회통합을 이뤄내겠다"
  • 김정현 기자
  • 승인 2020.01.07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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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균 국무총리 후보자가 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의원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정세균 국무총리 후보자가 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의원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정세균 국무총리 후보자가 7일 인사청문회에서 총리가 된다면 "진정성 있는 소통과 협치로 사회통합을 이뤄내겠다"며 "21대 총선이 끝나면 문재인 대통령에게 '협치 내각' 구성을 건의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협치내각' 구상에는 정 후보자가 20대 국회 전반기 국회의장으로 국회를 이끌었던 경험에서 비롯된 청사진으로 문 대통령이 정 후보자를 지명할 당시 지명 배경으로 설명했던 점과도 일맥상통한다.

문 대통령은 입법부 수장이었던 정 후보자를 국무총리로 지명하는데 주저함이 있었지만 "갈등과 분열의 정치가 극심한 이 시기에 야당을 존중하면서 국민의 통합과 화합을 이끌 수 있는 능력이 더욱 중요하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정 후보자 역시 이러한 경험 속에서 '협치 내각'을 통한 정치의 화합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총리가 되면 적극적으로 문 대통령에게 건의하겠다는 포부다.

청와대와 더불어민주당은 2018년 6·13 지방선거 이후 협치내각을 검토했고 야당과 논의가 이뤄진 바 있다. 민생입법과 국정운영을 위한 입법과제들이 국회에서 번번이 막히면서 야당의원의 입각 기회를 준다는 취지다.

하지만 현재까지 성사되지 않은 '숙제'이기도 하다. 노영민 대통령비서실장은 지난해 11월10일 기자간담회에서 "전·현직 야당 국회의원 여러분께도 입각 등 다양한 제안을 해왔다"고 밝힌 바 있다.

정 후보자는 문 대통령과 사전에 교감이 있었는지에 대한 질문에 "직접 말씀을 드리지 않았지만 간접적으로 그런 말씀을 할 수도 있다는 전달은 드렸다"고 말했다.

다만 이를 '현실화'할 수 있는지는 정 후보자의 역량에 따라 달렸다. 정 후보자가 시점을 '21대 총선 이후'로 못 박은 것은 협치내각 논의가 가능한 시점이 준연동형 비례대표제를 골자로 하는 공직선거법이 시행된 이후 처음 치르는 총선이라는 점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또한 정 후보자는 '소통'을 위해 스웨덴의 '목요클럽' 대화모델을 제시했다.

이는 23년 동안 총리로 재임하며 스웨덴의 복지 틀을 완성한 타게 엘렌데르 총리의 대화모델로, 매주 목요일 만찬에 재계 주요 인사와 노조 대표까지 초청하면서 스웨덴 노사정 상생 모델로 발전하는 계기를 만들었다.

정 후보자는 "스웨덴의 안정과 발전의 밑거름이 된 '목요클럽'과 같은 대화모델을 되살려, 각 정당과 각계각층의 대표들을 정기적으로 만나겠다"라며 "격의 없는 만남과 진정성 있는 소통으로 정부-의회 간 협치를 이뤄내고 노사문제를 비롯한 다양한 사회갈등 해결의 계기를 만들어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Queen 김정현 기자] 사진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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