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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미국에 보복공격 개시…코스닥 2% 넘게 하락, 코스피 2140선까지 밀려
이란, 미국에 보복공격 개시…코스닥 2% 넘게 하락, 코스피 2140선까지 밀려
  • 이주영 기자
  • 승인 2020.01.08 10: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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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의 미국에 대한 보복 공격으로 8일 코스피 지수가 1% 넘게 하락하며 2140선까지 밀렸다. 코스닥 역시 2% 이상 하락했다. 이란은 미군 주도 연합군이 주둔한 이라크 서부에 미사일 공격을 가하며 보복에 나섰다.

코스피 지수는 8일 오전 10시 15분 기준 전일 대비 30.15p(1.39%) 하락한 2145.39을 기록하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70억원과 1425억원을 순매도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 이날 실적을 발표한 삼성전자와 반도체 대장주인 SK하이닉스를 제외하고 모두 약세다. 네이버(-4.28%), LG화학(-2.89%), 셀트리온(-2.53%), 삼성바이오로직스(-2.39%) 등의 하락세가 돋보인다.

코스닥 지수도 17.18p(2.59%) 떨어진 646.26을 기록 중이다. 시총 상위 종목 중 셀트리온헬스케어(-2.72%), 에이치엘비(-3.47%), CJENM(-2.33%), 스튜디오드래곤(-2.81%) 등이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도 이란의 미국에 대한 보복 공격 가능성을 주시하는 가운데 하락했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119.70포인트(0.42%) 하락한 2만8583.68을 기록했다.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지수는 9.10포인트(0.28%) 내린 3237.18, 나스닥종합지수는 2.88포인트(0.03%) 밀린 9068.58을 기록했다.

한편 이란은 8일(현지시간) 미군 주도 연합군이 주둔해 있는 이라크 서부 아인 알 아사드 공군기지에 미사일 공격을 가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이란 국영TV는 이날 수십 발의 지대지미사일이 발사됐다고 보도했다. 이는 지난 3일 미군이 공습을 통해 거셈 솔레이마니 이란혁명수비대(IRGC) 쿠드스군 사령관을 제거한 데 따른 보복이다.

AFP통신은 안보 소식통을 인용, 이날 발사된 로켓은 9발이라고 전했다. 공격은 자정 직후 3차례에 걸쳐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알 아사드 공군기지의 경우 지난 2018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방문했던 곳으로 이라크 내 군 복합시설 가운데 가장 규모가 크다.

백악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이라크 내 미군 시설이 공격받았다는 사실을 보고받았으며, 상황을 면밀히 주시하며 국가안보팀과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조너선 호프만 미 국방부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이란은 7일 오후 5시30분(GMT 22시30분)쯤 이라크에서 미군과 연합군을 상대로 12발 이상의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고 밝혔다. 또 "이 미사일들은 이란에서 발사되었고 미군과 연합군 병력이 주둔하고 있는 알 아사드와 아르빌 등 최소 두 곳의 군사 기지를 목표로 한 것이 분명하다"고 말했다.

[Queen 이주영 기자] 사진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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