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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돌봄교실, 30만4천명에게 제공 … 700개 확충해 1만4천명 늘어
초등돌봄교실, 30만4천명에게 제공 … 700개 확충해 1만4천명 늘어
  • 김정현 기자
  • 승인 2020.01.08 12: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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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3월부터 초등학교 돌봄교실이 700개 늘어나 지난해보다 1만4000명 많은 30만4000명의 초등학생이 돌봄 서비스를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초등돌봄교실은 방과후에 맞벌이 가정 자녀 등 돌봄이 필요한 초등학생에게 별도 공간에서 돌봄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말한다.

교육부는 8일 이런 내용을 담은 '신학기 초등돌봄교실 운영방안'을 발표했다.

지난해에는 전국 6266개 초등학교 가운데 97.6%인 6117개교에서 1만3910개의 돌봄교실을 운영했다. 돌봄교실을 이용한 초등학생은 29만358명이었으며 신청자 중 1만3000여명이 돌봄서비스를 받지 못했다.  

3월 신학기부터는 700실 늘어난 1만4610실에서 초등돌봄교실을 운영한다. 지난해보다 1만4000명 늘어난 30만4000명이 3월부터 초등돌봄교실을 이용할 수 있다. 국고를 투입해 이번 겨울방학 기간에 초등돌봄교실을 새로 만든다. 석면 제거 공사 등으로 3월 개소가 어려운 초등학교는 대체교실 등을 이용해 돌봄 운영에 지장이 없도록 할 계획이다.

돌봄교실 신규 확충 계획을 보면 경기가 266개로 가장 많고 인천 170개, 서울 80개, 경북 37개, 충북 29개, 강원 20개 등이다. 수도권 신도시 인구밀집지역 등 추가 수요가 발생한 지역과 지난해 대기자가 많이 발생한 지역을 중심으로 확충한다.  

기존 돌봄교실 1700여개도 환경 개선을 함께 추진한다. 시·도 교육청은 정부에서 내려보내는 보통교부금을 활용해 겸용교실 136개를 돌봄 전용교실로 전환하고, 노후 돌봄교실 1503개를 리모델링하기로 했다. 125개교 224실은 KB금융그룹의 기부금을 활용해 리모델링한다.

'온종일 돌봄체계 구축'은 문재인 정부의 국정과제 중 하나다. 교육부는 2018년 4월 발표한 '온종일 돌봄체계 구축·운영 계획'에 따라 2017년 24만5000명인 이용자 수를 2022년까지 31만명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미 2019년 목표였던 26만8000명은 물론 2020년 목표인 28만2000명을 초과달성했다.

돌봄교실 확충과 함께 대상과 운영시간도 확대한다. 초등학교 1·2학년 위주였던 돌봄 대상을 전 학년으로 점차 확대할 계획이다. 현재 초등돌봄교실 이용자의 86~7%가 초등학교 저학년이다. 오후 5시까지인 운영시간을 돌봄수요와 학교·지역여건을 고려해 오후 7시까지 연장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서울의 경우 지난해부터 초등돌봄 대상을 1·2학년에서 3학년까지 확대했고, 수업 시작 전 오전돌봄(518실)과 오후연장·저녁돌봄(358실)을 실시하고 있다. 올해는 초등돌봄교실 대상을 1~4학년으로 확대한다.

초등돌봄교실 신청자가 많아 학교에서 전원 수용하기 어려운 경우 다함께돌봄, 지역아동센터, 청소년방과후아카데미 등 지역 돌봄기관과 연계해 돌봄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또 학교와 마을돌봄기관이 프로그램과 돌봄 인력, 돌봄 제공 시간 등을 서로 연계해 돌봄 사각지대를 해소한다. 이를테면 오후 돌봄교실 이용 후 지역 돌봄기관에서 저녁돌봄이 필요한 아동을 돌보는 식이다.

이와 함께 교육부는 차관을 단장으로 하는 '신학기 초등돌봄교실 운영 점검·지원단'을 꾸려 시·도 교육청의 신학기 준비상황을 점검하고 현장 애로사항을 해소하기로 했다. 교육청과 교육지원청 담당자로 전담팀을 구성해 현장점검반과 민원담당관제를 3월까지 상시 운영한다.

박백범 교육부 차관은 "증가하는 돌봄 수요를 해소하기 위해 돌봄교실을 지속 확대하고 돌봄 공백 발생을 최소화하기 위해 신학기 돌봄 운영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며 "초등돌봄 서비스의 확대와 안정적 운영을 위해 관계부처, 지방자치단체와 긴밀하게 협력하고 학교와 지역 연계를 강화해 현장의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적극 지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Queen 김정현 기자] 사진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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