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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교육계 신년교례회 개최… 화두는 ‘협력·공정·미래’
2019년 교육계 신년교례회 개최… 화두는 ‘협력·공정·미래’
  • 류정현 기자
  • 승인 2020.01.08 16: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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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 열린 2020년도 교육계 신년교례회에서 참가자들이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왼쪽부터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 하윤수 한국교총 회장,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김연명 청와대 사회수석.

교육계 새해 화두는 '협력' '공정' '미래'였다. 교육의 발전을 위해 각계각층이 합심하고 새로운 시대에도 대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곳곳에서 나왔다. 일각에서는 자율형사립고 폐지 등 정부의 교육정책과 만 18세 선거권 부여와 같은 정치 변화에 대한 우려도 있었다.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교총)은 8일 서울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 '2019년 교육계 신년교례회'를 열었다. 교육계 신년교례회는 매년 1월 교육계·사회각계 인사들이 참여해 새해 포부와 덕담을 나누는 자리로 교총이 주관한다.

현장에는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김연명 청와대 사회수석,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 이찬열 국회 교육위원장(바른미래당 의원),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전희경 자유한국당 의원, 조희연 서울시교육감 등 각계 인사들이 참석했다.

이날 신년교례회에서 가장 많이 언급된 단어가 '함께' '합심'이었다. 교육계를 비롯해 각계각층이 협력해 교육의 발전을 이룰 수 있다는 취지로 사용됐다.

문재인 대통령은 김연명 수석을 통해 전한 축사에서 "'함께 잘 사는 나라'의 시작은 교육"이라며 "새해 우리 사회의 상생 도약에 교육계가 앞장서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하윤수 교총 회장도 "이제는 시대가 요구하는 교육, 교육본령에 충실한 교육, 미래로 나아가는 교육을 만들어가야 한다. 이를 위해 각계 대표 인사들의 합심된 노력이 꼭 필요하다"고 말했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더 따뜻하고 정의로운 교육을 만드는 데에는 교육계 노력만으로는 어려운 점이 많다"며 "올해 정치 지도자들도 함께 노력해 교육 발전의 시너지 효과를 발휘할 수 있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공정도 키워드였다. 문 대통령은 "'공정'에 대한 신뢰가 바탕이 돼야 '교육의 공공성'이 더 큰 힘을 발휘할 수 있다"며 "올해 교육의 불공정성을 개선하기 위한 개혁조치도 차질없이 추진해가겠다"고 밝혔다.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는 "앞으로는 학생 개개인의 성장을 뒷받침하고 공정한 교육이 돼야 한다"며 "이를 위해 교육의 원칙을 바로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미래를 대비해야 한다는 다짐과 기원의 목소리도 나왔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올해 인구 급감과 4차산업혁명시대 등 산업구조 변화에 대응하면서도 다양한 인재를 발굴하는 교육 본연의 목적을 실현하는 한해가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유 부총리는 이어 "올해는 국가교육위원회가 발족돼 중장기적 교육과제를 함께 준비하고 논의할 수 있도록 국회 등의 협조를 요청드린다"고 덧붙였다.

다만 정부의 교육정책에 대한 쓴소리도 있었다.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는 "유은혜 부총리도 자율형사립고·외국어고 일괄 폐지 정책을 두고 생각이 복잡했을 것이다. 대통령이 지시를 했으니 따를 수밖에 없었을 것"이라며 "평준화 교육의 중요성을 인정하지만 수월성 교육에 대한 사회적 요구도 인정해야 한다"고 했다.

공직선거법 개정에 따라 만 18세로 선거연령이 하향된 것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컸다. 하 회장은 "만 18세로 선거연령을 하향하는 공직선거법 개정은 학교의 정치장화, 고3 학생의 선거운동이라는 교단에 새로운 숙제마저 안겨줬다"고 했다.

이혜훈 새로운보수당 의원도 "제가 지난 10년 간 선거판에 있었는데도 선거법 위반 사례를 정확히 알지 못 할 정도"라며 "이렇게 선거법이 복잡한데 교사들이 수업과 행정업무에 이어 선거법 교육까지 떠맡게 됐다"고 지적했다.

[Queen 류정현 기자] 사진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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