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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형의 풍경 '광성보'
김도형의 풍경 '광성보'
  • 김도형 기자
  • 승인 2020.01.09 07: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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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작가 김도형의 풍경 '강화도, 2018' (인스타그램: photoly7)
사진작가 김도형의 풍경 '강화도, 2018' (인스타그램: photoly7)

 

강화에 눈이 온다기에 가봤지

광성보 소나무에 빗금으로 부는 바람에 실린 눈이 쌓이고 있었어

예전에 거기서 몇 번 안개하고 놀았는데 눈하고 노니 재밌더군

바다쪽으로 걸어가는데 눈쌓인 일곱개의 봉분이 아름다운 패턴을 이루고 있었어

표지판이 있어 읽어보니 신미양요때 미군에 맞서 싸운 무명용사 일곱사람의 무덤이더군

중과부적 이틀간의 전투에서 한사람도 물러서지 않았다 하네

몇가지를 생각했지

군복이라 불리는 유니폼을 입은 미군과 흰 잠방이를 입은 우리 병사들을

미처 식은 밥한덩이 챙겨먹지 못하고 저승길을 간 그들의 빈속을

죽어서 새로 붙여진 '무명' 이라는 그들의 이름을

어느새 눈은 그치고 새들이 울어쌓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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