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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샘, O2O 플랫폼 '인스테리어' 인수…100% 자회사 편입 완료
한샘, O2O 플랫폼 '인스테리어' 인수…100% 자회사 편입 완료
  • 류정현 기자
  • 승인 2020.01.10 11: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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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샘이 인테리어 O2O(Online to Offline) 플랫폼 '인스테리어' 인수를 마무리지은 것으로 확인됐다. 한샘은 인스테리어 지분을 100% 확보해 자회사로 편입했고 황인철 대표는 한샘의 비등기임원에 이름을 올렸다. 

한샘은 인스테리어의 빅데이터를 활용한 상품을 개발, 오프라인과 온라인을 아우르는 인테리어 업계 1위 자리를 굳힌다는 구상이다. 인스테리어는 한샘의 촘촘한 오프라인 영업망을 바탕으로 상품개발 소싱 능력을 높일 수 있어 시너지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10일 한국거래소와 한샘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초 인수대급을 모두 납부해 인스테리어 지분 100%를 확보해 자회사로 편입했다.

인스테리어는 한샘 출신인 황인철 대표가 지난 2016년 설립했다. 4년여 만에 누적거래액 600억원을 돌파하며 인테리어 O2O 플랫폼 시장에서 3~4위권에 위치하는 등 탄탄한 입지를 다져온 스타트업이다. 황 대표는 매각에 합의한 이후 한샘의 비등기임원으로 선임되며 친정에 복귀하게 됐다.

한샘은 인스테리어 인수가 온라인 사업을 강화할 수 있는 터닝포인트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전국의 450여개 리하우스 대리점이 인스테리어 O2O 플랫폼에 입점함에 따라 새로운 집객 채널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인테리어 업계는 50여 년 간 오프라인 시공으로 다져온 한샘의 현장경험 노하우와 인스테리어의 온라인 빅데이터가 결합하면 시너지 효과가 클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샘은 패키지 시공에 강점을 갖고 있다. 반면 인스테리어는 단품 위주로 다양한 선택지를 제공한다. 두 회사의 결합으로 서로가 부족한 부분을 보완할 수 있을 것이란 설명이다. 

또 인스테리어는 한샘의 촘촘한 오프라인 유통망을 활용해 보다 정확하고 방대한 빅데이터 수집이 가능해진다. 제휴점을 포함한 전국 3000여 매장을 통해 다양한 사례와 고객 수요, 트렌드 등을 파악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신생 스타트업인 인스테리어는 한샘의 시공 실사례를 활용할 경우 빅데이터 맞춤 추천 기술 등의 개발을 앞당길 수 있다. O2O플랫폼 업계 1위 '집닥'과 경쟁하는 선도기업으로 단숨에 도약할 것으로 예상된다.

[Queen 류정현 기자] 사진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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