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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당신이 잠든 사이에’, 산드라 블록 주연 로코의 정석…EBS 일요시네마
영화 ‘당신이 잠든 사이에’, 산드라 블록 주연 로코의 정석…EBS 일요시네마
  • 이주영 기자
  • 승인 2020.01.12 12: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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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일요시네마 ‘당신이 잠든 사이에’
EBS 일요시네마 ‘당신이 잠든 사이에’

오늘(12일) EBS1 ‘일요시네마’는 영화 <당신이 잠든 사이에 (원제 While You Were Sleeping)>가 방송된다.

존 터틀타웁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산드라 블록(루시), 빌 풀먼(잭) 주연 <당신이 잠든 사이에>는 1995년 제작된 미국 영화다. 피터 갤러거(피터), 피터 보일(옥스), 클리니스 존스(엘시), 마콜 메르쿠리오(미지) 등이 조연으로 출연했다. 상영시간 103분. 15세 이상 관람가.

◆ 줄거리: 루시(Lucy Eleanor Moderatz: 산드라 블록 분)의 삶엔 소중한 무언가가 빠지고 없다. 비록 초라한 아파트와 고양이 한 마리 그리고 시카고 철도국의 토큰 판매 부스에서 일하는 동료 친구가 몇 명 있지만 그녀에게 정작 소중한 부모나 가족이 없다.

루시는 단 한번 만난 적도 또, 얘기를 나눠본 적도 없는 넋이 빠질 정도로 잘생긴 남자를 짝사랑하게 되는데 어느날 아침 그 남자는 불량배들에게 떠밀려 역의 플랫폼에서 철로 위로 떨어지고 결국 혼수상태에 빠진다.

루시는 고속으로 달려오는 기차로부터 아슬아슬하게 그 남자를 구해낸다. 루시가 병원에 찾아갔을 때, 그녀는 그 남자의 약혼녀로 오해받게 된다. 얼떨결에 루시도 자신이 그의 약혼녀임을 인정해 버린다. 꿈속에서 조차 흠모하던 남자가 코마(의식불명상태)에 빠져있는 동안 까짓것 굳이 약혼녀가 아니라고 부인할 필요도 없지 않겠는가.

신분조차 알지 못하는 그 남자의 가족들이 입원실에 나타나고 루시는 그 남자의 이름이 피터 켈라한(Peter Callaghan: 피터 겔라거 분)이며 사업가라는 사실을 알게 된다. 한편 피터의 아버지 옥스(Ox: 피터 보일 분), 어머니 밋지(Midge: 미콜 머큐리어 분) 그리고 할머니 엘시(Elsie: 글리니스 존스 분)는 피터의 병간호를 통해 오랫동안 사이가 벌어졌던 피터와 다시 화목해질 수 있기를 기대한다.

이들 가족은 간호사의 착오로 약혼녀라고 소개된 루시가 피터의 목숨을 구해낸 은인이었다는 사실에 감사하며 그녀를 크리스마스 파티에 초대한다. 루시의 등장으로 그들의 삶에는 한결 생기가 일기 시작한다. 비록 본의는 아니었지만 약혼녀 행세를 시작한 이래 거짓이 언제 들통날지 몰라 불안해 하면서도 루시는 오랫동안 느껴보지 못한 가족과 가정의 따뜻함에 행복해 한다.

 그러나 피터의 동생인 잭(Jack Callaghan: 빌 폴만 분)만큼은 가족의 호의와 호감과는 달리 루시가 약혼녀라는 사실을 믿으려 하지 않는다. 한편 루시는 그동안 완벽한 신랑감일 것으로 여겨온 피터에 관해 모르고 있었던 사실들을 차츰 알게 됨에 따라 만일 피터가 '이상적인 남편감'이 아니면 어쩌나 하는 걱정을 하기 시작한다.

루시는 자신을 의심하여 집요하게 파고드는 잭의 질문을 요령껏 피해 나간다. 그러나 루시는 잭의 순수하고 정직한 매력에 조금씩 빨려들고 있는 자신을 발견하곤 갈등하게 되는데...

◆ 해설: 전철역 부스에서 일하는 루시가 혼수상태에 빠진 짝사랑 상대의 약혼녀로 오해받으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로맨틱 코미디다. 산드라 블록을 로맨틱 코미디 영화의 공주로 등극시킨 로코의 정석으로 불린다. 상투적인 결말이 아쉬움을 주지만 줄곧 이어지는 코믹한 상황들이 흥미롭다.

시카고의 전철역 토큰 판매 부스에서 일하는 평범한 루시는 매일 아침 나타나는 한 남자를 짝사랑하게 된다. 그러던 어느 날, 그 남자가 불량배들에게 떠밀려 철로에 떨어지는 사고를 당하고 만다. 천신만고 끝에 남자를 구해 병원으로 데려간 루시, 하지만 그의 가족은 그녀를 그의 약혼녀로 오해하고 만다.

가족들로 인해 그제야 남자의 이름이 피터임을 알게 되었지만, 루시는 피터의 가족과 지내는 시간이 많아질수록, 그에 대해 아는 것이 많아질수록 자신의 거짓말이 점점 더 괴로워진다. 걷잡을 수 없이 커져가는 루시의 거짓말의 끝은 과연 어디일까.

◆ 존 터틀타웁 감독: 독일 출신이지만, 할리우드에 훌륭히 적응한 미국 감독. 주로 디즈니사의 휴먼 터치 코미디에 능수능란하다. 독일에서 만든 <아우토반(1992)>은 꽤 웃기는 코미디지만, 다소 싸구려 농담으로 버무려진 영화. 하지만 할리우드 진출에는 큰 장애가 아니었다.

처음에는 <쓰리 닌자 키드>같은 디즈니의 어린이용 액션영화를 맡기도 했지만, <쿨 러닝>의 성공으로 일약 스타감독이 되어 차기작으로 당시 인기상승세를 타던 산드라 블록, 빌 풀만을 기용해 <당신이 잠든 사이>를 내놓게 된다.

1996년에 만든 <페노메논>은 존 트래볼타를 주연으로 기용하여 예상 외의 성공을 거뒀으며 1999년에는 안소니 홉킨스와 쿠바 구딩 주니어 주연의 <인스팅트>라는 스릴러물을 완성시키는 등 차츰 장르를 확대해나갔다.

이후 <내셔널 트레져>(2004년)로 전 세계적인 명성을 얻었고 최근작으로 <마법사의 제자>(2010), <라스트베가스>(2013), <메가로돈>(2018) 등이 있다. [※참고자료 : EBS 일요시네마]

엄선한 추억의 명화들을 보여주는 프로그램 EBS1 ‘일요시네마’는 매주 일요일 오후 1시 10분에 방송된다.

[Queen 이주영 기자] 사진 = EBS 일요시네마 ‘당신이 잠든 사이에’ 네이버 영화정보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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