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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천 민통선 안에서 ASF 감염 멧돼지 5마리 발견
화천 민통선 안에서 ASF 감염 멧돼지 5마리 발견
  • 김정현 기자
  • 승인 2020.01.13 17: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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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생멧돼지 아프리카돼지열병 검출 현황.(환경부 제공)
야생멧돼지 아프리카돼지열병 검출 현황.(환경부 제공)

 

일주일 사이 강원 화천군 민통선 안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에 감염된 멧돼지 폐사체가 5마리나 발견됐다.

국립환경과학원은 지난 11일 환경부 수색팀이 민통선 안 전술도로 부근과 나무덤불, 임야에서 각각 폐사체로 발견된 멧돼지 3마리를 발견해 정밀 검사를 한 결과 3마리 모두 양성으로 확진됐다고 13일 밝혔다.

지난 8일 첫 ASF 확진에 이어 11일과 13일 일주일 사이 화천에서만 5번째다. 전국적으로는 72번째, 강원도에선 22번째다.

ASF 감염 멧돼지 폐사체 5마리 모두 화천읍 풍산리 비슷한 지점에서 발견됐으며 7번째 감염 지역인 철원 원남면 죽대리로부터 동쪽으로 13km 떨어져 있다.

강원도는 방역대(10km) 내 양돈농가(430두 규모)에 대해 긴급 이동제한 명령을 내리고 소독차량을 총동원해 소독을 실시하고 있다.

이와 함께 야생 멧돼지의 이동을 막는 광역울타리 현지 점검에도 나섰다. 광역울타리는 포천과 연천, 철원 등 ASF 감염·위험지역에 야생멧돼지의 외부 이동을 차단하기 위해 민통선 밖에 만들어졌다.

1단계는 파주에서 철원까지 118km, 2단계는 화천에서 고성까지 91km 등 총 연장 209km다.

환경부는 철원에서 동쪽에 있는 화천군에서 ASF 감염 멧돼지가 발견됐음에도 양구군까지 동진과 남하 가능성은 낮다고 보고 있다.

환경부 관계자는 “화천과 양구 사이는 북한강으로 막혀 있어 당장 동진 가능성은 적다. 광역울타리로 인해 남하 가능성도 적다”면서 “이번 동진 감염 루트는 파악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강원도는 멧돼지의 이동을 제한하기 위해 ASF 발생 주변에 2차 울타리를 세울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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