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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형의 풍경 '군청앞 서점'
김도형의 풍경 '군청앞 서점'
  • 김도형 기자
  • 승인 2020.01.14 07: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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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작가 김도형의 풍경 '연천, 2018' (인스타그램: photoly7)
사진작가 김도형의 풍경 '연천, 2018' (인스타그램: photoly7)

 

그 날따라 시간이 왜 그리 더디게 가던지

드디어 수업이 끝나고 학교에서 군청앞 서점까지 자전거 타고 전속력으로 달렸지

월간 '영상' 이라는 사진잡지가 서점에 도착하는 날이었거든

내가 난생 처음으로 사진콘테스트에 사진을 출품한 것이었는데 그 난생 처음의 콘테스트가 그 잡지의 지상사진 공모전이었어

그 결과가 너무 궁금했던거지

헐레벌떡 서점으로 들어가 잡지를 펼쳤는데

아! 사람이 너무 기뻐서 죽을수도 있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어

내 사진이 입선을 했더군

더구나 다른 입선작들은 한 페이지에 4장씩 게재되었는데 내 사진은 내 사진 한 장이 전면으로 담겨있었지

그것이 끝이 아니었어

그 달의 심사위원장을 맡은 고 홍순태 전 신구대학교 사진학과 교수님의 심사평이 하이라이트 였지

심사평 중에 '고교생의 작품으로는 아주 우수하다' 라는 마지막 한 줄!

그 한 줄이 내 인생을 바꿔놓았어

나로 하여금 사진의 길을 걷도록 최종 결심을 하게한 시금석이었던 거지

얼마전에 가보니 그 옛날의 서점은 없어졌더군

1980년대 초에 그 시골에서 누가 본다고 사진전문 잡지를 취급했을까

내게는 참 고마운 서점이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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