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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그룹 창업주 신격호 명예회장 별세…향년 99세
롯데그룹 창업주 신격호 명예회장 별세…향년 99세
  • 이주영 기자
  • 승인 2020.01.19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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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그룹 창업주 신격호 명예회장 별세
롯데그룹 창업주 신격호 명예회장 별세

롯데그룹 창업주인 신격호 명예회장이 19일 노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99세.

신 명예회장은 서울 아산병원에 입원 중 전날인 18일 병세가 급격히 악화됐으며, 19일 오후 4시 29분께 신동빈 롯데 회장 등 가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세상을 떠난 것으로 알려졌다.

신 명예회장의 장례 절차는 롯데그룹장으로 치러진다. 명예장례위원장으로 이홍구 전(前) 국무총리와 반기문 전(前)UN사무총장이 선임됐다. 장례위원장은 황각규 롯데지주 대표이사와 송용덕 롯데지주 대표이사가 맡기로 했다.

빈소는 서울아산병원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22일 오전 6시다. 발인 후 22일 오전 7시 서울 롯데월드몰 8층 롯데콘서트홀에서 영결식이 열린다.

롯데그룹은 "평소 거화취실을 실천해 오신 고인의 뜻에 따라 조의금과 조화는 정중히 사양하오니 너른 양해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신격호 며예회장은 일제시대에 일본 유학 중 소규모 식품업으로 출발해 한·일 양국에 걸쳐 식품과 유통, 관광, 석유화학 분야의 대기업을 일궈냈다.

특히 일본에서 기업가로 성공한 후 한·일 수교로 한국에 대한 투자의 길이 열리자, 1967년 롯데제과를 시작으로 호텔롯데·롯데쇼핑·호남석유화학 등을 잇달아 창업하거나 인수하면서 롯데그룹을 재계 5위의 대기업으로 만들었다.

신 명예회장은 한국에 투자할 때부터 '기업보국'(企業報國)을 강조했다. 회사의 역할이 수익을 내 국가에 도움이 되는 것이라고 봤다.

그는  1967년 롯데제과를 설립하면서 "(롯데의) 기업 이념은 품질 본위와 노사 협조로 사회와 국가에 봉사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신 명예회장은 유통과 호텔업 등에 투자하면서 한국 관광업의 미래를 내다보기도 했다.

그는 "우리나라를 찾는 외국인 관광객들이 갈수록 줄어든다고 말만 할 것이 아니라 우리 자신부터 그들이 우리나라를 다시 찾도록 만들려는 노력을 해야 한다"며 "그러기 위해선 무엇보다 투자를 아끼지 않아야 한다. 관광산업을 포기할 수는 없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신 명예 회장은 1973년 변변한 국제 수준의 호텔도 없고, 관광 상품도 개발되지 않은 상황에서 '한국의 마천루'라 불리는 롯데호텔을 열었다.

또 1988년 소공동 신관과 잠실 롯데호텔을 개관하고 '88 서울올림픽'이라는 국제적인 행사를 성공적으로 치르는 데 기여했다.

롯데그룹을 국내 재계 5위 기업으로 성장시키는 기반을 마련한 신 명예 회장은 최근 몇 년 간 건강이 크게 악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 명예회장 직계가족도 그가 입원한 아산병원에 모였다. 특히 신동빈 회장은 일본 출장 일정을 소화하다가 급거 귀국해 곧바로 아산병원 중환자실로 향했다.

[Queen 이주영 기자] 사진 = 롯데그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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