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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래소 "新인프라·헬스케어 등 미래 성장성 있는 기업 적극 유치"
거래소 "新인프라·헬스케어 등 미래 성장성 있는 기업 적극 유치"
  • 류정현 기자
  • 승인 2020.01.22 15: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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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거래소가 신(新)인프라산업 ·헬스케어 등 미래 성장성이 있는 신규 상장기업을 적극 유치해 '제2의 삼성전자' 발굴에 나선다. 

임재준 거래소 유가시장본부장(부이사장)은 22일 '유가증권시장 2020년 주요 사업계획'을 발표하고 증권시장 활력 제고방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대표적으로는 신(新)인프라산업 ·헬스케어 등 상장특례요건 및 질적심사기준을 마련해 이들 산업군에 해당하는 신규상장기업을 적극 유치하는 방안이 거론된다.

임 부이사장은 올해 업무 추진 기본 방향으로 ▲시장 인프라 개선을 통한 시장활력 제고 ▲신상품 확대를 통한 시장 매력도 증진 ▲투자자 보호 강화를 통한 시장이용자 중심 시장 구현을 제시했다.

이를 위해 거래소는 올 상반기 중 거래소가 자체 추진 가능한 방안 및 정부의 건의사항을 담은 증권시장 활력 제고 종합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라성채 유가증권시장본부 상무는 "투자자들은 한국시장에서 제2의 삼성전자, 제2의 현대차와 같은 새로운 기업을 갈구하고 있는데 반해 우리 시장의 매력도가 떨어지고 있다"며 "큰 자금이 필요한 인프라 기업의 상장을 지원하면 연관 산업이 발달하고 혁신기업과 제품을 만들어 낼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임 부이사장은 "큰 틀에서 미래 성장성 기업을 유치하는 방향으로 갈 것"이라며 "구체적인 안을 마련함에 있어 코스닥과 코스피 시장의 특성을 반영하고 정부와 논의할 것"이라고 했다.

또 시장 활력 제고 방안으로는 알고리즘 매매를 수용하고 우리 시장에 적합한 리스크 관리 방안을 마련하는 방안도 나온다.

이와 함께 거래소는 저금리 시대에 적합한 해외 주식형 ETF(상장지수펀드) 등 신상품을 확대해 해외직접투자 수요를 국내로 유인할 예정이다.

라 상무는 "해외 합성 ETF, 해외 주식형 ETN, 해외주가지수 및 원자재 관련 ETN 상장을 추진하고 정기적 수익을 제공하는 실물자산 상품 및 인컴형 상품을 확대해 안정적인 투자환경을 조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동안 이해상충 방지를 위해 불허해온 증권사나 자산운용사 등 발행사의 자체 지수 산출 및 상품 개발을 허용해 창의적 상품의 상장을 촉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주식시장 및 채권시장 퇴출제도를 정비하고 ETN·ELW 등 구조화증권시장 상품체계를 개편해 시장 이용자 중심의 시장을 구현할 계획이다.

임 부이사장은 "우리 시장을 좌지우지할 변수들은 올해에도 불안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며 "임기응변식 단기 대응보다 지속가능하고 시장의 역동성을 이끌어낼 수 있도록 근본적 체질개선에 역점을 둘 것"이라고 강조했다.

[Queen 류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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