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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연휴 이후 증시… 반도체 및 실적 호전주 '주목'
설 연휴 이후 증시… 반도체 및 실적 호전주 '주목'
  • 류정현 기자
  • 승인 2020.01.27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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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증시 전문가들은 설 연휴 이후에도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관련 종목이 국내 주식시장을 이끌 것으로 내다봤다. 또 실적 발표 시즌을 맞이해 실적 호전주에 관심을 기울여야 할 시점이라고 밝혔다.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KRX반도체 지수는 지난 23일 2808.30으로 마감했다. 최근 한달 상승률은 8.56%로 KRX300 상승률인 2.52%의 세배를 넘어섰다. KRX반도체 지수는 SK하이닉스, 원익IPS, 젬백스, DB하이텍, 고영, 이오테크닉스 등 국내 주요 반도체 기업으로 구성됐다. KRX반도체 지수에는 포함돼 있지 않지만 반도체 대장주인 삼성전자는 이달 들어서만 9% 상승했다.

반도체 주가 강세에는 업황 반등 기대감이 반영됐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서버 디램 수요가 예상보다 커지면서 디램 가격 반등 시점도 2분기에서 1분기로 앞당겨질 것"이라며 "1분기 디램 ASP(평균판매단가)는 2018년 3분기 이후 6개분기만에 상승하고 가격 상승폭이 하반기로 갈수록 확대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반도체 업황 반등이 5G, 소프트웨어 등 IT 관련주의 상승을 견인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조용준 하나금융투자 리서치센터장은 "4차산업혁명이라는 메가 트랜드가 유효한 가운데 2월부터 반도체와 IT 기업들 중에서 실적이 좋아지는 기업들이 나타날 것"이라며 "큰 틀에서 봤을 때 반도체, 5G 등의 좋은 추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 소비주, 미디어, 엔터테인먼트 기업도 여전히 잠재력이 높은 업종으로 꼽힌다. '중국 우한 폐렴 사태'로 조정기를 거칠 가능성이 높아졌지만 한한령 해제, 글로벌 OTT(Over The Top·인터넷을 통해 볼 수 있는 TV 서비스) 성장 기대감은 여전히 매력적인 투자요인이다.  

이은택 KB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중국 소비주의 경우 최근 급등한 이후 조정이 나왔지만 장기적으로 봤을 때 전반적으로 강세였던 반도체, IT, 소프트웨어, 미디어, 콘텐츠 기업들의 주가 강세가 이어질 것"이라며 "단기적으로는 순환매가 나타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조 센터장은 "시장 자체가 나쁘지 않기 때문에 적절한 시기에 중국 소비주, 엔터주, 저평가 은행주 등에 투자하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이라며 "가장 중요한 것은 1분기 실적발표에 주목하면서 실적 호전주 위주로 접근하는 것"이라고 조언했다.

[Queen 류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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