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6일 오후 8시 47분께 충남 공주시 반포면 하신리 계룡산국립공원 고청봉 일원에서 발생한 산불이 6시간여만에 진화됐다.
소방 당국은 불이 나자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공주시는 전 공무원을 현장에 비상 소집해 진화에 나섰다.
200m 떨어진 민가 주민들을 대피시키고 민가 주변에 소방차를 배치해 만일의 사태에 대비했다.
소방 228명과 경찰, 산림청 등 총 512명의 인원과 장비 35대를 투입해 산불 진화 작업을 벌인 끝에 27일 오전 3시 5분께 불을 모두 껐다.
불로 소나무 및 잡목을 비롯해 0.73ha(헥타르)가 소실됐다. 인명 피해는 없었다.
강풍으로 불길이 번져 진화 작업에 어려움을 겪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산 밑 인근 밭에서 나무더미를 소각해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하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소방 관계자는 "바람이 강한데다 어두워 진화하는데 어려움이 있었다"며 "합동 감식도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Queen 류정현 기자] 사진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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