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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 김도형의 사진과 인생 #05
[연재] 김도형의 사진과 인생 #05
  • 김도형 기자
  • 승인 2020.01.28 07: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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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형의 사진과 인생
사진작가 김도형의 사진과 인생 (인스타그램-photoly7)

 

가볍게 시작했는데 일이 커져버렸네

인스타그램에서 이정도 반응은 생각지 못했는데 참 고맙네

뜨거운 응원에 힘과 용기를 얻은 나는 이왕 시작한거 제대로 해보자고 결심했어

자서전? 회고록? 이런 거창한 집필은 아니라도 이쯤에서 지난날을 돌아보고 그것을 기록해 두는 것도 좋을듯 하네

내 버킷리스트 중의 하나가 죽기전에 책 한권 내자 인데 나중에 몰아 쓰면 중구난방 될수도 있으니 매일 조금씩 이렇게 쓰면 겸사겸사 좋겠네

고민을 좀 했지

이런류의 글에 어떤 사진을 써야할 것인지를

글마다 글에 맞는 사진을 쓰면 좋겠지만 있어야 쓰지

그래서 그동안 찍어둔 사진들을 죄다 뒤져서 최대한 많이 확보해서 쓰고 글에 맞는 사진이 없으면 글과 유사한 정서를 가진 풍경사진을 쓰기로 마음 먹었어

그래서 설연휴 첫날 옛사진 찾기 전쟁을 벌였지

궁하면 통한다고 했던가
 
내 앨범이 들어있던 장롱 깊숙이에 내 바로 위 두분 누님의 앨범이 같이 있는거야

아마 치매가 발병한 어머니를 서울로 모시고 오던 무렵 아래채인 가게는 두고 윗채를 팔면서 중요한 물건들을 서울로 옮겼는데 그 때 가지고 온듯해

누님들의 앨범에는 앞으로 꼭 써야 되겠다고 생각한 이야기에 꼭 맞는 사진들이 보석처럼 박혀 있었어

그 사진들과 내 앨범에서 꺼낸 사진들을 새로 찍어 포토샵으로 만졌어

위 사진은 지금 쓰고 있는 망원경 이야기와 딱 맞는 시점의 내 모습이야

초등학교 6학년때 사진이지 교장 선생님께 상을 받고 있네

상의는 교복과 마찬가지 였던 하늘색 체육복이고 골덴 바지의 무릎은 튀어 나왔네

앞으로 초등학교 이야기가 조금 더 이어지겠지만 돌아보니 그 시절이 내 인생에서 가장 아름다웠지

예고하자면 나는 중학교 입학 무렵부터 괴로웠어

기대해 많은 얘기가 기다리고 있으니

망원경 얘기를 이어가야 되는데 말이 너무 길어져버렸네

아쉽지만 망원경 얘기는 내일하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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