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3-29 19:20 (금)
 실시간뉴스
'겨울왕국 제천페스티벌' 39일간 백만 관람객 돌파
'겨울왕국 제천페스티벌' 39일간 백만 관람객 돌파
  • 김도형 기자
  • 승인 2020.01.28 09:4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외지인 50만 이상 다녀가며 성황리 폐막

 

충북 제천시 일원에서 열린 겨울축제 '겨울왕국 제천페스티벌 시즌2'가 지난 27일 오후 공식일정을 마치고 성황리에 폐막했다.

지난 달 20일 시작된 겨울왕국 제천페스티벌은 이날 한 달 넘게 진행된 대장정을 마무리하며 놀라운 성과를 일궈냈다.

불과 2회째를 맞은 신생 겨울축제에는 39일간 100만 명 이상의 관광객이 찾으며 인구 14만의 작은 도시 제천은 중부권 대표 겨울축제로 급부상했다.

주최 측은 이번 축제의 전체 방문 약 100만 명 중 외지인을 50만 명 이상으로 추산하며 지난해에 이어 대한민국 대표 겨울축제로의 도약 가능성을 재확인했다고 밝혔다.

먼저, 지난 20일 개막된 겨울 벚꽃페스티벌은 지난해보다 벚꽃조명과 시설물을 대폭 보강하며 더 화려하게 다가가 사람들의 시선을 확 끌었다.

축제에서는 버블퍼포먼스, 풍선이벤트, 마술쇼, 요요퍼포먼스, 자전거 서커스 그리고 즉석 노래방 등 다양한 볼거리를 시내에서 끊임없이 선보이며 사람들의 발길을 모으고 추운 겨울 도심에 온기를 불어넣었으며,

이번 축제부터 야심차게 선보인 우크라이나 전문 퍼레이드팀의 ‘겨울왕국 카니발 페레이드'는 대형 놀이공원에서나 볼 수 있는 화려한 퍼포먼스로 페스티벌의 흥행 아이콘으로 떠올랐다.

작년에 비해 한층 다양해진 볼거리, 즐길 거리로 겨울벚꽃축제는 크리스마스 연휴와 연말 관광객들을 대거 모으며 문화의 거리 일원은 사람들로 북적였다.

아울러, 이달 11일부터는 의림지 일원에서 얼음페스티벌이 개막되며 기존에 진행 중인 겨울벚꽃페스티벌과 함께 겨울왕국 제천페스티벌의 쌍끌이 흥행을 주도했다.

대형 얼음성을 비롯한 얼음조각, 썰매, 공어맨손잡기, 의림지 비밀의 섬인 순주섬 등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을 갖춘 얼음축제의 시작과 함께 겨울왕국 제천페스티벌에는 매 주말마다 구름관객이 운집했으며,

주말이 아닌 평일에도 행사장 주변도로에 차량이 몰리며 지·정체 현상이 일어나며 크게 늘어난 외지관람객을 피부로 실감케 했다.

시가 기획한 축제 속 축제 '에든버러 페스티벌‘의 왕의남자 남사당패 공연, 마술쇼, 버스킹 등 릴레이 공연들은 설 연휴 기간 동안 관람객 몰이에 크게 기여하며 축제 막바지 흥행의 일등공신이었다.

아울러, 축제 흥행에 따라 겨울철 황량하던 제천의 지역상권도 행사 기간 내내 사람들로 북적이며 자연스럽게 활기를 찾았다.

지역경제 활성화까지 고려한 특별 경품이벤트와 입장권 연계 인센티브 제공 등 시의 정책도 크게 빛을 발했다.

3억 원 이상의 지역식당 영수증이 제출된 겨울벚꽃 페스티벌 ‘겨울마녀 황금링을 차지하라’ 이벤트에는 관람객들과 지역주민들이 대거 참여하여 46명의 황금링 당첨자가 나왔다.

수 만 명의 관람객들이 얼음페스티벌 입장권을 구매하여 돌려받은 제천화폐 5천 원 권은 체험장, 시내의 숙박업소, 상점 등에서 사용되며 상점 매출을 크게 증가시키는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했다.

이번 축제는 청전, 장락, 하소 등 축제 이외 권역에서도 조명설치, 작은 이벤트 개최 등과 함께 퍼레이드에 시민과 단체들이 적극 동참하는 등 시민참여형 축제로서의 기틀도 다졌다.

특히, '겨울왕국 제천페스티벌'은 국내 양대 포털 사이트 다음과 네이버 검색순위에서 40개가 넘는 전국 겨울축제 속에서도 꾸준히 5위권을 유지했으며,

철저한 사전 준비와 눈과 얼음을 테마로 한 이벤트로 전국의 방문객들의 이목을 사로잡아 겨울낚시로 대표되던 겨울축제의 트렌드 변화를 주도했다.

이상천 제천시장은 "주말과 휴일을 반납하고 헌신해 준 직원들을 비롯하여 축제의 성공을 위해 힘 써주신 시민여러분들께 감사드린다."며,“양적인 성장을 넘어 콘텐츠 강화와 지역경기 활성화 등 질적인 성장을 통해 제천의 겨울축제를 대한민국 대표 겨울축제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Queen 김도형기자] 사진 제천시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