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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전문가 "우한폐렴 확산, 사스보다 더 빨라…통제 불능상태"
中 전문가 "우한폐렴 확산, 사스보다 더 빨라…통제 불능상태"
  • 류정현 기자
  • 승인 2020.01.28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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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한 보건 전문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폐렴)이 통제가 불가능한 상황이라며, 2002~2003년 발생해 전세계에서 774명의 사망자를 낸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보다 더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28일 홍콩 인터넷매체 홍콩01 등에 따르면 펑즈젠(馮子健) 중국질병예방통제센터 부주임은 전날 중국 중앙방송(CCTV) 프로그램 '뉴스 1~1'에 출연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사람 간 전염 능력은 비교적 강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펑 부주임은 "이 바이러스는 평균적으로 환자 1명이 2~3명까지 전파시킬 수 있다"며 "배증시간도 6~7일로 사스(9일)보다 이틀 정도 짧다"고 설명했다. 배증시간은 바이러스가 2배로 늘어나는데 걸리는 시간을 뜻한다. 이 시간이 짧다는 것은 바이러스가 그만큼 빠르게 확산한다는 의미다.  

그는 '9개월 영아 등 나이가 어린 감염자가 나타나고 있다. 바이러스가 변이한 것이냐'는 질문에는 "그렇다고 보지 않는다"고 일축했다. 

펑 부주임은 "연령대별 발병률이 다른 것은 접촉, 즉 노출 기회가 다르기 때문"이라며 "아이의 경우 감염 증세가 비교적 잘 나타나서 (위험해 보이는) 것일뿐, 심각한 증상을 보이는 사례는 아직 발견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후베이성 의료진 부족에 대해선 "최근 갑자기 우한폐렴 환자 수가 증가해 호흡기과 의료진 인원이 특히 부족하다. 외부 지원이 절실하다"면서도 "정부에서 인력을 지원하고 있어, 빠른 시간에 완화될 수 있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펑 부주임은 또 '이번 사태가 언제 통제가 가능해질 것이라고 보느냐'는 질문에 "현 단계에서는 곤란하다"고 조심스럽게 말했다. 그러면서도 "각종 방제 조치가 정착되면 전염병을 차단할 수 있을 것이라 믿는다"며 "앞으로 당국이 방역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펑 부주임은 "전염병 확산을 막는 데 지역 통제가 가장 중요하다. 바이러스 최초 발생지인 우한이 강력히 봉쇄되고 있다"며 정부의 대처를 높이 평가했다.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는 이날 오전 0시 기준으로 전국 30개 성시에서 우한폐렴 확진 환자는 4515명이며, 이중 106명이 숨졌다고 발표했다. 티베트 자치구를 제외한 전역에서 확진자가 나왔다.

우한폐렴 발원지인 후베이성에서 100명이 숨진 것을 비롯해 △베이징 △상하이 △허난성 △하이난성 △헤이룽장성 △허베이성 등에서 1명씩 사망자가 발생했다. 

중국 본토 이외 지역에선 지금까지 △홍콩 8명 △태국 8명 △마카오 7명 △대만 5명 △미국 5명 등 확진 환자가 발생했다.

[Queen 류정현 기자] 사진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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