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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인보사 의혹' 이우석 코오롱생명 대표 구속영장 재청구
검찰, '인보사 의혹' 이우석 코오롱생명 대표 구속영장 재청구
  • 류정현 기자
  • 승인 2020.01.28 16: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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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우석 코오롱생명과학 대표이사.

골관절염 유전자치료제 '인보사케이주'(이하 인보사) 의혹과 관련해 검찰이 이우석 코오롱생명과학 대표이사(62)의 구속영장을 재청구했다.

서울중앙지검 형사2부(부장검사 강지성)는 28일 약사법 위반,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위반,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보조금관리에 관한 법률위반 혐의로 이 대표의 구속영장을 다시 청구했다고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이 대표는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인보사 시판 허가를 받기 위해 성분을 조작하고 허위서류를 제출하는데 관여한 혐의를 받는다. 코오롱생명과학 자회사인 코오롱티슈진의 주식시장 상장을 위해 허위자료를 식약처에 제출한 혐의도 있다.

앞서 지난 12월24일 검찰은 이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으나 법원은 같은달 27일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 뒤 이튿날 새벽 구속영장을 기각했다.

서울중앙지법 신종열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당시 "이 대표의 회사 내 지위와 업무내용, 범죄혐의 관련 구체적 지시 및 관여 여부나 위법사항 인식에 대한 소명 정도, 다른 핵심 관련자에 대한 수사진행 경과, 이 대표 근무 회사와 해외업체의 관련 법적분쟁 진행 경과 등을 고려했다"고 기각사유를 설명했다.

이어 "현재까지 제출된 자료만으로는 이 대표에 대한 구속 필요성과 상당성이 충분히 소명됐다고 볼 수 없다"고 밝혔다.

이후 검찰은 지난 6일 경기 과천시 코오롱 본사의 인보사 관련 부서 임직원 사무실 등지에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압수수색을 진행하는 보강수사를 거쳐 이날 두 번째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인보사는 사람 연골세포가 담긴 1액을 75%, 연골세포 성장인자(TGF-β1)를 도입한 형질전환세포가 담긴 2액을 25% 비율로 섞은 골관절염 유전자치료제 주사액이다.

인보사는 미국에서 임상시험 2상까지 진행됐으나 3상을 진행하던 중 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서 인보사의 성분 중에 있어야 하는 형질전환 연골세포가 암을 일으킬 수 있는 형질전환 신장세포로 뒤바뀐 사실이 발견됐다.

또 식약처의 자체 시험검사·현장조사와 미국 현지실사를 종합한 결과, 코오롱생명과학은 허가 당시 허위자료를 내고 허가 전 추가로 확인된 주요 사실을 은폐한 것으로 파악됐다.

한편 검찰은 지난 12월23일 코오롱티슈진 최고재무책임자(CFO) 권모씨(50)와 코오롱생명과학 경영지원본부장 양모씨(51)를 자본시장법 위반, 업무방해 등 혐의로 각 구속기소했다.

이들은 티슈진의 주식시장 상장을 위해 허위자료를 식약처에 제출해 허가를 받게 하고, 자산이나 매출액을 상장기준에 맞추기 위해 기술수출 계약금 일부를 회계에 미리 반영하게 한 혐의를 받는다.

지난달 13일엔 같은 혐의로 코오롱생명과학 의학팀장 조모 이사(47)를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겨 서울중앙지법에서 1심 재판이 진행 중이다.

[Queen 류정현 기자] 사진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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