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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원 두루미 서식지 보전, 민간기업도 함께한다
철원 두루미 서식지 보전, 민간기업도 함께한다
  • 김도형 기자
  • 승인 2020.01.29 09: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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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녹색기업과 업무협약 체결, 두루미 서식지 보전사업 확대 추진

철원군(군수 이현종)은 1월29일 철원읍 내포리에서 두루미 서식지 보전사업 확대 추진을 위해 원주지방환경청, 철원두루미운영협의체, 관내 녹색기업협의회와 업무협약을 체결한다고 밝혔다.

이번 업무협약은 민간기업의 자발적 참여를 통한 볏짚존치 등 생물다양성관리계약사업의 확대 추진으로 두루미 서식지를 보전하기 위한 것이다.

이날 협약식에는 원주지방환경청장(청장 박연재), 철원군수, 원주권역 녹색기업협의회장(회장 함진호), 철원두루미운영협의체(회장 백종한) 회장과 지역주민 등 150여명이 참석한다.

철원 민통선 내 경작지, DMZ 내부 습지 및 한탄강 일대는 전세계 두루미류 15종 중 두루미(멸Ⅰ), 재두루미(멸Ⅱ) 등 7종을 포함 기러기, 오리류 등 겨울 철새의 주요 월동지로 국제적으로 중요한 지역이다.

철원군에서는 원주지방환경청과 더불어 각종 개발 등으로부터 두루미 서식지를 보전하고자 2015년부터 민·관 협업 겨울무논조성, 볏짚존치 등 서식지 보전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왔다.

그 결과, 철원평야를 월동 및 기착지로 이용하는 두루미류 개체수는 매년 증가하고 있으며, 2012년 대비 2019년에는 두루미류 개체수가 3배 증가한 5,492마리가 찾아오고 있다.

이러한 노력에도 최근 군사시설 보호구역 조정논의, 기업형 축사 난립 등으로 두루미·재두루미 등 서식지 위협이 심화되고 있어 서식지 보호를 위한 관계기관의 적극적인 노력이 필요한 실정이다.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지속적으로 민간기업의 참여를 확대하는 한편, 체계적 서식지 관리를 위해 환경부·철원군 등 관계기관과 협력하여 두루미 주요 서식지에 대한 보호구역 지정, 철새도래지 보호를 위한 조례 제정, 벼미수확 존치 등 생물다양성관리계약사업의 확대 추진 등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계획이다.

업무협약식 후에는 혹한기 두루미 등 겨울철새의 안정적인 겨울나기를 위해 겨울 무논조성지 주변 등에서 우렁이와 볍씨 등 먹이주기 행사를 진행한다.

해마다 수확이 끝난 철원읍 내포리 등 약 30만㎡ 규모의 논에 물을 가둬 무논을 조성하고 우렁이 등 먹이를 제공하여, 철원 도래 두루미류의 안정적인 휴식지 및 잠자리를 제공하고 있다.

이현종 철원군수는  “두루미 서식지 보전을 위한 원주지방환경청의 지속적인 지원과 관내 철원두루미운영협의체 회원들의 헌신적인 노력으로 많은 수의 두루미 등 겨울 철새가 철원을 찾아 장관을 연출하고 있으며, 서식지 환경보전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Queen 김도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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