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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증권업, 수익성 작년과 비슷…PF·금융상품 규제로 영업 위축될수도"
"올해 증권업, 수익성 작년과 비슷…PF·금융상품 규제로 영업 위축될수도"
  • 류정현 기자
  • 승인 2020.01.29 15: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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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시장연구원 세미나서 전망

자본시장연구원은 올해 증권산업의 수익성이 지난해와 비슷하겠지만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와 고난도 금융상품 등에 대한 정부의 규제 강화로 관련 영업이 위축될 것으로 전망했다.

29일 자본시장연구원은 서울 여의도 금투센터에서 '2020년 자본시장 전망과 정책방향'을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하고 이같은 분석을 내놨다.

이석훈 자본시장연구원 금융산업실장은 "증권업의 위탁매매 수익이 지난해보다 소폭 늘고, 기업대출과 해외 대체투자, 신탁·일임 등의 수익부문이 확대돼 지난해와 비슷한 수익성을 유지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다만 금융위원회의 부동산PF 규제 강화로 관련 영업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이 실장은 "최근 금융위의 부동산PF 규제 강화로 일부 증권사들의 영업 축소가 불가피할 것"이라면서 "양적 규제로 인해 채무보증 총량은 줄어들고 수익성이 높은 위험 부동산PF로 이동할 가능성도 있다"고 했다.

고난도 금융상품 판매 등의 영업 위축도 불가피할 전망이다. 이 실장은 "증권과 은행 모두 고난도 금융상품 판매 채널이 다소 위축될 전망"이라며 "다만 은행보다 전문투자자 비중이 높은 증권회사 판매채널은 영향이 상대적으로 적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올해 국내 증권업은 투자은행(IB) 부문과 디지털화를 중심의 변화를 계속해 나갈 것으로 전망했다. 이 실장은 "해외 대체투자 수요가 늘어나고 기업금융 확대 정책 등 IB부문의 성장이 예상된다"면서 "인공지능(AI)·빅데이터 등 신기술을 활용한 영업도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올해 자산운용업에선 공모펀드 활성화와 사모펀드 유동성 리스크 등이 이슈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송홍선 자본시장연구원 펀드·연금실장은 "일부 사모펀드의 유동성리스크 관리 실패로 인해 규제감독이 정비될 것"이라면서 "글로벌 논의를 참고해 국내 규제목적에 부합하는 유동성리스크 관리방안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송 실장은 또 올해 자산운용시장에서 행동주의 투자전략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사적연금 운용체계 개편을 위한 제도 개선도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이날 세미나에서 손영채 금융위 자본시장과장은 올해 자본시장 혁신 4대 추진전략으로 △혁신기업 자금조달 체계 전면 개편 △전문투자자 육성 및 역할 강화 △기업공개(IPO)제도 개편 △증권회사의 자금중개기능 강화 등을 꼽았다.

[Queen 류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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