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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한국기행’ 스님과 동물 친구들…5대 적멸보궁 법흥사 삼보스님과 5살犬 보리
‘EBS 한국기행’ 스님과 동물 친구들…5대 적멸보궁 법흥사 삼보스님과 5살犬 보리
  • 이주영 기자
  • 승인 2020.01.31 21: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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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한국기행 ‘그 겨울의 산사’ 5부 ‘스님과 동물 친구들’
EBS 한국기행 ‘그 겨울의 산사’ 5부 ‘스님과 동물 친구들’

오늘(31일) EBS 1TV 시사교양 프로그램 <한국기행>에서는 ‘그 겨울의 산사’ 마지막 5부가 방송된다.

새로운 한 해가 밝았다. 쉬이 번뇌하고 연약해지는 마음을 단단히 붙들고 새로워지고 싶다. 하여 우리는 부단히 마음을 닦는 곳, 겨울의 산사로 간다.

그 겨울의 산사에서 천 년 공양간의 가마솥 앞에서 욕심, 화, 미움을 태우고 벼랑 끝 바위에서 묵묵히 정진하며 작은 미물들과 눈맞춤 하며 깨달음의 여정을 걷고 있는 스님들을 만나본다.

수행이 생활이며 삶의 의미인 그 겨울의 산사. 어쩌면 그곳에서 내 마음의 숲으로 걸어가는 오솔길을 찾을 수 있지 않을까.

‘그 겨울의 산사’ 5부는 ‘스님과 동물 친구들’ 편이 방송된다.

강원도 영월군, 우리나라의 5대 적멸보궁인 법흥사에는 삼보 노스님과 다섯 살 난 개 ‘보리’가 있다. 새우젓조차 귀한 절간에 등장한 한우. 보리에게만은 채식은 예외다.

법당 안에도 보리는 프리 패스. 삼보 스님 곁엔 수행비서처럼 언제나 보리가 있다.

매일 두 시간씩 함께 영월 구봉대산을 오른다는 스님과 보리, 한참 산을 오르다 문득 스님 머리에 땀방울 맺힐 때면 보리가 나선다. 지극정성으로 스님 머리를 핥아주는 것이다.

“세상에 이처럼 나를 아껴주는 이가 또 있겠는가.” 스님과 보리는 호랑이 같고 사자 같은 걸음걸이마저 닮아간다.

EBS 한국기행 ‘그 겨울의 산사’ 5부 ‘스님과 동물 친구들’
EBS 한국기행 ‘그 겨울의 산사’ 5부 ‘스님과 동물 친구들’

경기도 북부 한탄강 강변. 도연 스님은 겨울이면 어김없이 찾아오는 두루미 탐조를 나섰다. 똥만 봐도 녀석들이 얼마나 먹었는지 알 정도로 새에 대한 애정이 가득한 스님.

스님의 암자 주변에는 곤줄박이, 박새, 쇠박새, 딱따구리 등 스님이 손수 만들었다는 새 둥지가 가득하다.

지역 아이들과 함께하는 산새 학교가 열린 날. 다양한 새소리를 듣고, 새에게 모이를 줘 본다. 또 새 둥지 장식을 직접 사포질해보며 작은 생명의 소중함과 더불어 살아가는 것의 감사함을 배워나간다.

대한민국의 숨은 비경을 찾아 떠나는 공간 여행이자 역사와 풍습, 건축, 문화의 향기를 느끼고 전달하는 아름다운 시간 여행 다큐멘터리 프로그램 EBS ‘한국기행’은 매주 월~금요일 오후 9시 30분에 방송된다.

[Queen 이주영 기자] 사진 = EBS 한국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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