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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증권 "신종 코로나 확산…세계증시 안정 2~3개월 소요"
대신증권 "신종 코로나 확산…세계증시 안정 2~3개월 소요"
  • 이주영 기자
  • 승인 2020.02.03 09: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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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첫째 둘째주, 세계증시 하락 2차 기간 될 것"
자료출처 : 대신증권 보고서
자료출처 : 대신증권 보고서

대신증권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우한폐렴) 사태와 관련해 세계 증시가 안정될 때까지 2~3개월이 소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3일 중국 증시 개장이 글로벌 증시의 2차 변동성 확대의 트리거(trigger·방아쇠)가 될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문남중 대신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과거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최초 공식 확인일 이후 세계 증시는 발생 한달여만인 3월12일 저점을 형성하고 반등하기 시작해 발생 두달여가 되는 4월17일 이후 안정을 되찾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사스가 당해년도 7월5일까지 유행된 점을 고려하면 주식시장이 반영하는 감염병 민감도는 생각보다 빠르게 선반영되고 안전을 찾는다고 보여진다"며 "과거의 사례에 비추어 봤을 때 2~3개월 안으로 안정을 되찾을 가능성이 높다"고 했다.

다만 문 연구원은 "시진핑 국가주석이 전염병과의 전쟁을 선포하기 전날인 1월23일 중국상해종합지수는 2.75% 급락한 후 춘제연휴기간에 돌입했고 세계증시는 공포에 휩싸이며 1월 마지막째주 미국 증시는 2.47%(1월27일 기준) 하락하며 1월 중순 이전까지 증시에 만연해있던 위험자산 선호 심리를 감추게 했다"고 봤다. 신종 코로나 사태가 조정국면 진입의 트리거가 됐다는 설명했다.

문 연구원은 "3일 중국 증시 개장 이후 중국 상해종합지수 급락은 불가피하다"며 "1월 마지막째주가 세계증시 하락의 1차 전초전이었다면 2월 첫째주와 둘째주는 중국발 증시 충격이 세계 증시의 하락 압력을 가중하는 암울한 2차 기간이 될 것"이라고 했다. 

사태 충격 완화시에는 1월24일부터 27일까지 가격조정을 크게 받은 경기소비재, 금융, 정보서비스, 여행관련주 등의 섹터가 반작용의 수혜로 떠오를 것이라고도 덧붙였다.

[Queen 이주영 기자] 사진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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