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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 바이러스가 '中 증시' 삼켜 ... 시총 442조원 증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가 '中 증시' 삼켜 ... 시총 442조원 증발
  • 김정현 기자
  • 승인 2020.02.03 15: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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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 바이러스가 중국 투자심리를 압박하며 중국 본토 증시에서 3일 오전 약 3700억달러(약442조원)에 달하는 시가총액이 사라졌다.

중국 증시는 춘제 연휴 동안 휴장을 마치고 돌아온 이날 거래를 9%대 폭락세로 출발했다. 낙폭은 다소 줄었지만 휴장 기간 동안 쌓였던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악재는 중국 투자심리를 짓눌렀다.

상하이 종합지수의 경우 개장과 동시에 거의 9%대 낙폭을 나타내면서 순간 시총 3700억달러가 사라졌다.

상하이 지수는 오후 1시 기준 전장 대비 8.13% 하락한 2734.66를 가리키고 있다. 이는 지난 8월 이후 최저다.

위안화도 춘제 이후 첫 거래를 시작하면서 1% 급락세를 나타냈다. 달러/위안 환율(위안화 가치와 반대)은 7위안을 넘기는 포치(破七, 달러당 7위안을 돌파하는 현상)가 발생했다. 오후 1시 24분 기준 달러/위안 환율은 1.54% 상승한 7.0175위안이다.

시장 공포를 달래는 조치도 나왔다. 인민은행은 이날 공개시장조작을 통해 대규모 자금을 공급하면서 금리를 평소보다 0.1%p 낮췄다. 메양크 미스라 스탠다드차타드은행 매크로 전략가는 "중국 지도부가 성장을 지지하는 조치를 내놓으며 시장에 불확실성을 제거하겠다는 분명한 메시지를 전달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중국CCTV에 따르면 중앙정부는 생필품을 생산하는 업체들이 가능한 빠른 시일 내로 업무를 재개하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Queen 김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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