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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한국기행] 경주 오봉산 꼭대기 주사암 효웅스님의 특별한 산중수행
[EBS 한국기행] 경주 오봉산 꼭대기 주사암 효웅스님의 특별한 산중수행
  • 이주영 기자
  • 승인 2020.02.06 21: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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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한국기행- ‘겨울, 고립무원’ 4부 ‘스님의 겨울은 어떤가요?’
EBS 한국기행- ‘겨울, 고립무원’ 4부 ‘스님의 겨울은 어떤가요?’

오늘(6일) EBS 1TV 시사교양 프로그램 <한국기행>에서는 ‘겨울, 고립무원’ 4부가 방송된다.

찬바람이 코끝을 스치고 흰 눈이 푹푹 내리는 겨울이면 산골짜기도, 외딴 섬마을도 고립무원이 되어버린다. 문명과는 한참 떨어진 머나먼 외딴곳. 첩첩산중, 두메산골, 오지라 불리는 그곳은 세상 어느 곳보다 따뜻한 안식처가 되어준다.

<한국기행>과 함께 외지고, 험하고, 열악한 땅, 고립무원이 만들어 준 겨울 낙원 속으로 들어가 보자.

‘겨울, 고립무원’ 4부는 ‘스님의 겨울은 어떤가요?’ 편이 방송된다.

EBS 한국기행- ‘겨울, 고립무원’ 4부 ‘스님의 겨울은 어떤가요?’
EBS 한국기행- ‘겨울, 고립무원’ 4부 ‘스님의 겨울은 어떤가요?’

경북 경주, 굽이굽이 산길을 숨차게 올라 다다른 오봉산 꼭대기엔 주사암이 있다. 그곳에 홀로 사찰을 지키며 긴 겨울을 보내는 효웅 스님.

고독이 차오르는 긴 겨울이지만 스님은 눈코 뜰 새 없이 바쁘다. 목수, 화가, 요리사… 하루에도 수십 번 직업이 바뀐다는 스님!

하나부터 열까지, 스님의 손을 거치지 않으면 살 수 없는 오지 생활에 스님은 어느새 직업이 헷갈릴 정도란다.

올겨울은 유독 더 바쁘다는 스님. 오봉산을 찾는 이들을 위해 특별한 산중 수행을 하고 있기 때문이란다. 과연 그 수행은 무엇일까?

마당 바위에 앉아 저물어 가는 노을을 바라보고 있노라면 절로 마음이 풀어진다는 스님. 스님의 얼굴엔 겨울의 노을이 진득하게 물들어 간다. 첩첩산중 스님의 겨울은 어떤 모습으로 흘러가고 있을까?

주사암(朱砂庵)은 경북 경주시 서면 천촌리 오봉산(五峰山) 꼭대기에 있는 대한불교조계종 제11교구 본사 불국사의 말사다. 신라 문무왕 때 의상대사가 주암사(朱巖寺)라는 이름으로 창건하였다. 조선 후기에 세워진 정면 3칸·측면 2칸의 영산전과 관음전·삼성각으로 이루어져 있다. 남쪽은 탁 트여 부산성(富山城)이 한눈에 들어오며, 나머지 삼면은 바위로 둘러싸여 있다.

《신증동국여지승람》에 이 절에 얽힌 설화가 전해온다. 신라 때 한 노승이 밤마다 자신이 사는 동굴로 임금이 아끼는 궁녀를 데려가자 화가 난 임금이 궁녀에게 주사(朱沙; 짙은 붉은 빛의 광택이 있는 광물로서 정제하여 연료나 한방의 자료로 씀)로 굴 옆 바위에 표시를 해놓으라고 일렀다. 궁녀가 임금의 말대로 주사병을 던져 바위에 물을 들여놓자 다음날 임금이 군사들을 동원하여 노승이 있는 동굴을 에워쌌다. 그 순간 노승이 주문을 외우니 순식간에 신병(神兵) 수만 명이 등장하여 노승을 보호하였다. 임금은 부처가 노승을 보호함을 깨닫고 노승을 국사(國師)로 모신 뒤 바위 옆에 절을 지어 주사암(朱砂庵)이라고 하였다. (※자료 : 두산백과)

대한민국의 숨은 비경을 찾아 떠나는 공간 여행이자 역사와 풍습, 건축, 문화의 향기를 느끼고 전달하는 아름다운 시간 여행 다큐멘터리 프로그램 EBS ‘한국기행’은 매주 월~금요일 오후 9시 30분에 방송된다.

[Queen 이주영 기자] 사진 = EBS 한국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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