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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름'으로 외로움을 느낀다면? 사랑스러운 영화 <나는보리>
'다름'으로 외로움을 느낀다면? 사랑스러운 영화 <나는보리>
  • 전해영 기자
  • 승인 2020.02.07 10: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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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나는보리>가 어린 아이의 고민을 통해 우리 모두의 상처를 안아줄 필람 영화로 이목을 끌고 있다.

<나는보리>는 소리를 듣지 못하는 가족 사이에서 유일하게 소리를 들을 수 있는 열한 살 아이, 보리가 가족들과 같아지고 싶은 마음에 특별한 소원을 품게 되며 벌어지는 사랑스런 성장 드라마다. 개봉 전부터 유수의 영화제에서 수상하며 영화가 가진 힘을 입증했다.

<높이뛰기>를 연출한 김진유 감독의 장편 데뷔작인 <나는보리>는 제23회 부산국제영화제 한국영화감독조합상 감독상을 수상하며 관객들에게 깊은 첫인상을 남겼다.

“동심과 가족애가 만나는 지점에서 긍정적인 내일을 기대하게 만든다”라는 평을 받은 영화는 어린 아이의 고민에서 출발하지만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외로움’과 ‘소외감’에 대해 이야기한다.

‘가족’이라는 가장 가까운 사이에서 ‘다름’으로 인해 배제되는 감정을 경험하는 열한 살 소녀를 통해 친구, 동료 등 관계에서 상처를 받고 외로움을 느껴본 모두의 마음을 토닥토닥 위로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이 영화는 제24회 독일 슈링겔국제영화제에서 관객상과 켐니츠상을 휩쓸며 2관왕이라는 영예를 얻기도 했다. 영화제 측은 "보리의 가족이 느끼는 자명한 행복은 관객들을 놀라게 하며 ‘정상’과 ‘비정상’이라는 사고 양식에 의문을 던진다"라고 평가하며, <나는보리>가 보여주는 ‘장애’에 대한 친근하고 일상적인 접근에 대해 찬사를 보냈다.

영화는 한국농아인협회가 주최하는 제20회 가치봄영화제에서도 대상의 영광을 안았다. 영화제 측은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더불어 살아가는 세상에 대한 고민을 담아 큰 공감을 불러일으켰다”고 평가하며 코다(CODA: Child Of Deaf Adult, 청각 장애를 가진 부모를 둔 자녀)에 대한 에피소드 또한 친밀하게 풀어낸 <나는보리>를 높이 평가했다.

이외 제21회 정동진독립영화제에서 ‘땡그랑동전상’을 수상한바 있다. 3월 개봉.

[Queen 전해영 기자] [사진 영화사 진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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