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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대통령 지지율 3%p↑ 44% “신종코로나 대처 긍정”…부정평가 1%p↓ 49%
문대통령 지지율 3%p↑ 44% “신종코로나 대처 긍정”…부정평가 1%p↓ 49%
  • 이광희 기자
  • 승인 2020.02.08 07: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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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6일 오전 부산시청에서 열린 '부산형 일자리 상생협약식'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 확산 방지를 위한 마스크를 쓰고 참석하고 있다. (청와대 제공)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6일 오전 부산시청에서 열린 '부산형 일자리 상생협약식'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 확산 방지를 위한 마스크를 쓰고 참석하고 있다. (청와대 제공)

문재인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율이 지난주 보다 3%포인트 상승한 44%, 부정평가는 1%포인트 하락한 49%로 집계됐다는 한국갤럽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긍정 평가 이유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대처(24%)가 지난주(7%)보다 17%포인트 증가해 가장 많았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갤럽은 지난 2월 4일부터 6일까지 사흘간 전국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대통령 직무 수행 평가 및 정당지지율 여론조사(2월 1주차) 결과를 지난 7일 발표했다.

이번 조사 기간 주요 이슈로는 △2.2 문재인 대통령, 감염병 전문가 간담회 / '안철수신당(가칭)' 창당 비전 발표 기자간담회 △2.3 김의겸 전 청와대 대변인, 총선 불출마 선언 △2.4 바른미래당 탈당 가속화, 원내 교섭단체 지위 상실 △2.4 법무부, '청와대 선거개입 사건' 공소장 비공개 결정 △2.5 미래한국당 중앙당 창당(대표 한선교) / 교육부, 대학 개강 연기 권고 △2.6 통합신당준비위원회 출범 / 청와대 대변인 강민석(전 중앙일보 기자) 등 인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 외국인 입국 부분 제한 / 바른미래·대안신당·평화당 통합 추진 논의 등이 있다.

먼저 이 기간 전국 성인 1000명에게 문재인 대통령이 대통령으로서의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지 잘못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지 물은 결과 44%가 긍정 평가했고 49%는 부정 평가했으며 8%는 의견을 유보했다(어느 쪽도 아님 3%, 모름/응답거절 5%).

대통령 직무 긍정률은 지난주보다 3%포인트 상승(남성 41%→42%, 여성 41%→45%), 부정률은 1%포인트 하락했다. 

연령별 긍정률(부정률)은 18~29세(이하 '20대') 38%(48%), 30대 48%(46%), 40대 58%(36%), 50대 43%(53%), 60대+ 35%(56%)다. 

지역별 긍정률(부정률)은 광주·전라 73%(25%), 인천·경기 45%(46%), 서울 41%(52%), 부산·울산·경남 40%(51%), 대전·세종·충청 38%(52%), 대구·경북 23%(69%) 순으로 집계됐다.

문 대통령 국정 지지도를 지지정당별로 보면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의 82%, 정의당 지지층에서도 71%가 대통령 직무 수행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한 반면, 자유한국당 지지층은 92%가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無黨)층에서도 긍정률 25%, 부정률 58%로 부정적 견해가 더 많았다.

대통령 직무 수행평가 지지율(최근 20주) / 자료 = 한국갤럽
대통령 직무 수행평가 지지율(최근 20주) / 자료 = 한국갤럽

문 대통령 직무 수행 긍정 평가자 436명(자유응답)에게 그 이유를 물은 결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대처'(24%), '최선을 다함/열심히 한다', '복지 확대', '전반적으로 잘한다'(이상 8%), '외교/국제관계'(6%), '소통'(4%), '서민 위한 노력', '검찰 개혁', '국민 입장을 생각한다'(이상 3%)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직무 수행 부정 평가자 486명(자유응답)이 부정 평가한 이유로는 '경제/민생 문제 해결 부족'(20%),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대처 미흡'(13%), '전반적으로 부족하다'(12%), '북한 관계 치중/친북 성향', '독단적/일방적/편파적'(이상 6%), '인사(人事) 문제'(4%), '부동산 정책', '신뢰할 수 없음/비호감', '검찰 압박'(이상 3%) 등을 지적했다.

긍/부정 평가 이유 양쪽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일명 '우한 폐렴') 대처 관련 언급이 지난주보다 늘었다.

한국갤럽은 “우리 사회는 지난 2015년 여름 중동호흡기증후군(이하 '메르스')으로 큰 혼란을 겪었다. 그해 최초 감염자 확진 판정(5월 20일) 이후 2주 경과 시점(6월 4일 오후 보건복지부 발표 기준) 확진자 36명, 사망자 3명, 격리 대상은 1,600명을 넘었다. 전국적으로 1,000곳 이상의 유치원과 학교가 휴업에 들어갔다. 2015년 5월 한 달간 40% 내외였던 당시 박근혜 대통령 직무 긍정률은 6월 첫째 주 34%, 셋째 주 29%까지 하락했다가 메르스 사태가 진정 국면에 접어들면서 다시 30%대를 회복했다. 그때는 메르스 관련 내용이 주로 부정 평가 이유로만 언급됐다”고 설명했다. 

■ 정당지지율…민주당 36%, 무당층 31%, 한국당 20%, 정의당 5%, 안철수신당 3%

한편 정당지지율 조사에 따르면 이 기간 지지하는 정당은 더불어민주당 36%, 자유한국당 20%, 정의당 5%, 안철수신당(가칭) 3%, 바른미래당과 새로운보수당 각각 2%, 그 외 정당/단체는 모두 1% 미만이다.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無黨)층은 31%였다. 

지난주와 비교하면 더불어민주당이 2%포인트 상승, 자유한국당과 정의당은 각각 1%포인트 하락했다.

지난달 귀국해 바른미래당을 탈당한 안철수 전 의원이 2월 2일 '안철수신당(가칭)' 비전을 발표했다. 아직 공식 창당 전이긴 하지만 현재 안철수신당 지지도는 과거 그가 창당했던 정당들의 첫 조사 기록보다 저조하다: 2014년 2월 4주 새정치연합 18%, 3월 1주 통합신당(당시 가칭, 민주당+새정치연합: 새정치민주연합) 31%, 2016년 1월 3주 국민의당(당시 가칭) 13%, 2018년 2월 4주 바른미래당(국민의당+바른정당) 8%.

이외에도 총선을 앞두고 야권 재편 움직임이 분주하다. 잇단 탈당으로 4일 원내 교섭단체 지위를 상실한 바른미래당은 대안신당, 민주평화당 등과 통합을 추진하기로 했다. 한편 보수 야권에서는 자유한국당을 중심으로 한 '통합신당준비위원회'가 출범했고, 한국당의 비례용 위성정당(자매정당)인 '미래한국당'도 중앙당 창당까지 완료했다.

한국갤럽의 이번 조사는 2월 4~6일 사흘 동안 전국 성인 1000명을 대상(총 통화 6233명 중 1000명 응답 완료, 응답률 16%)으로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집전화 RDD 15% 포함)해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한국갤럽 홈페이지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Queen 이광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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