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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값 상승폭 둔화…이번주 서울 0.04%↑
서울 아파트값 상승폭 둔화…이번주 서울 0.04%↑
  • 류정현 기자
  • 승인 2020.02.07 16: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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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주요 지역 주간 매매가격 변동률(단위 : %).

12·16 부동산 대책 이후 관망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불법거래에 대한 고강도 조사가 예고되면서 서울 아파트값 상승세가 둔화했다.

7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번주 서울 아파트값은 0.04% 올라 지난주(0.05%) 대비 상승폭 둔화세가 이어졌다. 재건축이 0.1% 떨어졌고 일반 아파트는 0.06% 상승했다. 신도시와 경기·인천은 각각 0.02%, 0.01% 올랐다.

서울 아파트 시장은 도봉, 강북, 구로, 금천 등 비강남권을 중심으로 중저가 매물이 일부 거래되면서 가격이 올랐다. 반면 강남3구는 매수세가 더욱 위축된 가운데 주요 재건축 아파트와 가격 오름폭이 컸던 대단지가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지역별로는 △도봉(0.19%) △강북(0.16%) △구로(0.16%) △금천(0.16%) △성북(0.14%) △강동(0.12%) △동대문(0.12%) △서대문(0.12%) 등이 올랐다. 도봉은 창동 상계주공17~19단지를 비롯해 쌍문동 동익파크, 방학동 벽산1차 등이 250만~2500만원 상승했다. 강북은 미아동 두산위브트레지움과 번동 주공1단지가 500만~2000만원 올랐다.

반면 송파는 잠실동 주공5단지와 신천동 잠실파크리오, 문정동 올림픽훼밀리타운이 500만~2500만원 내렸다. 강남은 대치동 은마와 대치, 한보미도맨션1·2차가 500만~7,500만원 떨어졌다. 서초는 반포동 아크로리버파크반포와 반포자이가 2500만~5000만원 하락했다.

신도시는 △일산(0.05%) △평촌(0.04%) △분당(0.02%) △산본(0.02%) △동탄(0.02%) △중동(0.01%) 순으로 올랐다. 일산은 백석동 일산요진와이시티 중대형 면적이 3500만원 올랐고 주엽동 문촌13단지대우와 문촌8단지동아가 250만~500만원 상승했다. 평촌은 호계동 무궁화경남, 무궁화금호, 목련선경1단지가 500만~1000만원 올랐다.

경기·인천은 교통호재에 더해 저평가 지역으로 인식됐던 용인과 수원에서 오름세가 이어졌다. 지역별로는 △용인(0.05%) △수원(0.05%) △인천(0.05%) △광명(0.04%) △의왕(0.04%) △부천(0.03%) △안양(0.03%) 순이다. 용인은 죽전동 휴먼빌, 풍덕천동 동보4차, 상현동 만현마을2단지 아이파크 등이 1000만원 올랐다. 수원은 화서동 화서주공3단지, 망포동 e편한세상영통2차(1단지), 세류동 수원LH센트럴타운1단지 등이 1000만원 상승했다. 반면 아파트 공급이 꾸준한 이천(-0.02%)은 소폭 하락했다.

서울 주요 지역 주간 전셋값 변동률(단위 : %).

서울 전세시장은 겨울방학 이사수요가 마무리된 가운데 전세 매물 부족으로 전지역이 고르게 올랐다. 지역별로는 △금천(0.18%) △성북(0.10%) △강북(0.09%) △강남(0.08%) △강서(0.08%) △마포(0.06%) △서초(0.06%) △은평(0.06%) 순이다. 금천은 독산동 삼익, 신도브래뉴, 시흥동 남서울힐스테이트 등이 500만~1250만원 상승했다. 성북은 안암동1가 래미안안암, 동소문동7가 브라운스톤동선, 하월곡동 월곡래미안루나밸리, 종암동 종암2차SK뷰 등이 1000만원 상승했다.

신도시 전셋값은 △일산(0.05%) △평촌(0.05%) △분당(0.04%) △산본(0.04%) 순으로 올랐다. 일산은 주엽동 문촌8단지동아와 문촌15단지부영이 500만~1000만원 올랐다. 평촌은 호계동 무궁화경남, 무궁화금호, 무궁화효성 등이 500만~1000만원 상승했다. 분당은 서현동 시범삼성,한신, 야탑동 장미현대 등이 1000만원 올랐다.

경기·인천은 경기 남부권을 중심으로 △수원(0.04%) △의왕(0.04%) △부천(0.03%) △성남(0.03%) △인천(0.02%) △안양(0.02%) 등이 올랐다. 수원은 천천동 비단마을현대성우,우방과 정자동 영남,우방,한솔, 망포동 영통한양수자인에듀파크 등이 500만~1000만원 상승했다. 의왕은 청계동 휴먼시아청계마을4단지가 500만~1000만원 올랐다.

임병철 부동산114 수석연구원은 "강력한 대출 규제가 이어지는 가운데 오는 21일부터는 실거래법 위반 등 각종 불법거래에 대한 고강도 조사가 진행된다"며 "서울, 과천, 분당 등 31개 투기과열지구 전체에 대한 부동산 실거래 집중조사도 진행된다"고 말했다.

이어 "다음달부터는 자금조달 계획서 등 거래 소명을 위한 자료 제출이 강화되는 등 거래 투명성을 확보하기 위한 일련의 조치로 강남권은 매수심리가 더 위축될 것"이라며 "이와 함께 중저가 매수세가 이어지고 있는 서울 외곽과 급등세를 보이는 경기 일부 지역도 상승세가 차츰 다소 진정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임 수석연구원은 또 "수도권 전세시장은 거래 위축으로 매매 대신 전세수요가 늘어난 데다 청약 대기 수요가 여전해 서울을 중심으로 전셋값 상승세는 이어지고 있다"며 "전세 매물 부족에 따른 전셋값 불안 우려가 계속될 경우 봄 이사 수요가 서둘러 움직일 수 있어 전세 품귀와 전셋값 급등의 또 다른 불안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Queen 류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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