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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 울렁증 엄마도 OK! 자녀 영어 교육법
영어 울렁증 엄마도 OK! 자녀 영어 교육법
  • 송혜란 기자
  • 승인 2020.02.10 13: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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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 꿀 TIP 32

 

전 세계가 하나로 연결된 글로벌 시대. 부모들은 자녀 영어 교육을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 이에 한 달에 몇 백만 원이 드는 영어 유치원에 고가의 영어책도 큰 인기를 끌고 있는데…. 과연 효과는? 그보다 가정에서 엄마와 아이가 즐겁게 영어 공부할 방법은 없을까? 알파벳부터 시작해 영어책을 술술 읽는 그 날까지. 우리 아이 영어 공부 자립 로드맵.
 

안녕하세요? 이제 막 만 세 살이 된 아이를 키우고 있는 초보 엄마예요. 우리말을 뗀 지는 좀 됐는데 벌써 영어 공부를 시켜도 될지 고민입니다. 주변 엄마들은 이미 아이 영어 공부에 극성이더라고요. 제가 영어 울렁증이 있어서 영어 유치원에 보내는 게 좋을지…. 그래도 많은 시간 아이와 함께하며 영어 공부도 직접 시켜보고 싶은데요. 뭐부터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막막하네요. 전문가분의 솔루션이 필요해요!


아이 첫 영어 공부, 언제 시작하는 게 좋을까? 미국 프린스턴 대학의 연구에 따르면, 생후 24개월이 지난 아이부터 외국어 교육을 해도 된다. 그 나이대 아이는 외국어와 모국어를 구분하고 다르게 반응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정인아 정인아 리딩 영어도서관 원장도 아이가 거부하지만 않는다면 세 살 때 영어에 노출시켜도 괜찮다고 이야기했다. 단 언제 영어 공부를 시작하든 중심 언어는 국어, 우리말이라는 것을 잊지말도록 한다

 

영어 공부도 놀이처럼 즐겁게

그렇다면 아이들이 어떻게 하면 영어를 잘할 수 있을까? 비법은 바로 ‘즐기는 것’이다. 아이 스스로 즐겨야 꾸준히 할 수 있고, 꾸준히 즐기면 영어 실력은 절로 따라온다. 무엇이든 처음은 늘 어려운 법이다. 뭐부터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그 구체적인 방법이 궁금하다면 가장 먼저 거울 신경세포 이론부터 이해해보자.

거울 신경세포는 본인이 직접 행동하지 않고 다른 사람이 행동하는 것을 보는 것만으로 마치 자신이 행동하는 것처럼 신경세포가 반응한다는 이론이다. 이는 모방을 통해 새로운 기술을 배울 때 중요한 역할을 한다. 원어민이 책장을 넘기며 책을 읽어주는 동영상과 율동이 있는 노래를 풍부하게 수록한 동영상이 신뢰받는 이유다. 눈으로 보고 귀로 들으며 뇌의 신경세포를 따라 하면서 영어를 체득하게 하는 것. 이는 아이가 강요받지 않고 자연스럽게 영어를 몸으로 습득하는 첫걸음이다.
 

플랩북으로 소리 내서 슬로 리딩하라

만약 아이들이 영어책을 장난감으로 받아들이게 하고 싶다면 플랩북을 활용하면 된다. 이때 슬로 리딩이 세 살부터 시작해서 가는 아이의 정독 습관을 길러준다. 한 권을 읽어도 깊이 있게 이해하고 즐기는 것이 주효하다. 영어를 모르는 아이라도 영어책의 그림에서 새로운 장면을 발견하고 읽어줄 때마다 달라지는 엄마의 목소리에서 전에 느끼지 못한 감정을 느낄 수 있다. 대신 책장을 넘기는 일은 온전히 아이에게 맡긴다.

설사 글을 몰라도 책장을 넘기다 보면 책이 익숙하고 편안해진다. 새해 목표는 아이에게 하루에 한 권 영어책 읽어주기로 정해보는 것은 어떨까? 하루도 빠짐없이 한 권씩만 읽어 주면 1년에 365권, 2년이면 700권이 넘는다. 어떤 분야에서든 결국 승리하는 사람은 꾸준한 사람이다. 물론 반드시 음독할 것. 책을 소리 내서 읽는 행위는 뇌 전체가 제일 활발하게 활동하도록 돕는 뇌 전신 운동이다. 음독이 묵독보다 기억력이 20% 더 높게 나타났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다음은 아이의 단계별 영어 공부 로드맵을 정리한 내용이다.

STEP 1 ‘하루 15분 영어로 놀아라 기간 3개월
태어나서 처음 영어를 만난 아이에게는 무조건 즐겁게 다가가야 한다. 동요를 통해 영어와 인사하도록. 영어를 또 다른 언어라고 인식하기 전에 거부감 없이 친숙해질 수 있다. 아이들이 그저 영어를 즐겁게 듣고 흥얼거릴 수 있도록 해준다.

STEP 2 3초 만에 영어책과 사랑에 빠지기 기간 6개월
사람이 사랑에 빠지는 데 걸리는 시간은 3초. 언제나 첫 기억은 강렬하게 남는다. 일단 표지와 구성 자체가 아이의 마음을 쏙 뺏을 수 있는 책을 골라본다. 플랩북, 팝업북과 자꾸 만지고 싶어지는 촉감북을 추천한다.

STEP 3 알파벳은 오감으로 습득해야 기간 6개월
이제 아이가 직접 리딩해볼 차례다. 그림과 노래, 다양한 알파벳 책으로 즐기게 할 것. 특히 오감을 모두 활용해야 한다. 조금씩 단계를 높여가며 영어책을 읽어주는 한편 알파벳 익힘 동영상과 책들도 꾸준히 접하게 하자.

STEP 4 그림 많은 책에서 글자 많은 책으로 기간 6개월
이제 글자가 중심인 영어책으로 들어선다. 영어 문자를 눈에 익히고, 리가 귀에 쌓이는 한 줄짜리 그림책. 굳이 글을 읽지 않아도 그림만으로 내용을 유추할 수 있는 책이 좋다. 4단계까지 공부 시간은 매일 15분으로 한정한다.

STEP 5 시간, 글자 수 늘려 따라 읽게 하기 기간 6개월
이후 시간을 20분으로, 글자도 세줄 있는 책으로 늘려간다. 5단계서부터는 아이가 CD 소리를 따라 하도록 이끄는 게 필요하다. 부모가 읽어줘도 된다. 똑같은 책을 세 번 연속해서 볼 것. 처음엔 CD를 들으며 보고, 그다음엔 부모가 CD 소리에 맞는 단어를 짚어가며 보게 하고, 마지막엔 아이가 소리 내 따라 읽게 한다. 읽는 속도가 늦거나 발음이 정확하지 않아도 그냥 넘어간다. 영어의 운율, 영어 단어의 생김새와 소리를 인식하면 그뿐이다. 단어 한두 개만 제대로 따라 읽어도 아이는 재미를 느끼고 자신감도 솟구칠 것이다. 동시에 파닉스를 학습하면서 이후 약 9개월 동안 글자 수를 늘려가며 다양한 책을 따라 읽도록 한다.

이렇게 아이가 눈과 귀, 입으로 영어와 만나는 시간이 쌓이다 보면 어느덧 하루 30분 혼자 영어책을 읽는 순간이 온다. 부모가 해야 할 일은 이가 좀 더 즐겁게 꾸준히 영어와 만날 수 있도록 취향에 맞는 책을 져다주고 옆에서 응원하는 것이다.

“언제나 아이가 스스로 영어 공부를 즐길 수 있도록 하는 게 핵심이에요. 부모의 조급함과 욕심은 아이를 강요하게 되므로 금물입니다. 꾸준히만 하세요. 엄마 눈에는 아이가 다소 서툴러 보이지만 어제의 아이보다 오늘의 아이는 차츰 발전하고 있답니다.”

 

 


 

정인아 대표는…
정인아 리딩 영어도서관 대표이자 작가다. 국내에서만 공부한 큰아이가 열 살에 영어 자립을 이뤘다. 강연, 방송을 통해 학부모들과 소통하고 있다. 저서 <영어울렁증 엄마도 한권으로 끝내는 우리 아이 첫 영어 지금 시작합니다>에는 아이 영어 읽기 자립을 위한 단계별 추천 영어책 리스트 500여권과 원어민이 영어책을 읽어주는 무료 동영상 100여편을 담았다.


 

[Queen 송혜란 기자] [사진 Queen DB] [프로필 사진 위즈덤하우스 제공] [도움말 정인아 정인아 리딩 영어도서관 원장] [참고 도서 <우리 아이 첫 영어 지금 시작합니다>(정인아 지음, 위즈덤하우스 펴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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