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찬석 광주지검장이 청와대 인사의 기소 과정에서 불거진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의 '패싱 논란'에 대해 공개 질의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11일 법조계에 따르면 10일 서울 서초동 대검찰청 청사에서 열린 전국 지검장 및 선거담당 부장검사 회의에서 문 지검장은 '청와대 선거개입 사건과 관련해 기소하라는 검찰총장의 지시를 거부한 언론보도가 맞는지'에 대해 따져 물은 것으로 전해졌다.
문 지검장의 이러한 발언은 언론 공개 행사가 끝난 후 검사장들이 돌아가며 의견을 밝히는 자리에서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윤 총장은 모두발언 후 회의실을 나간 상태였다고 한다. 문 지검장의 발언에 이 지검장은 아무 말도 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회의에는 이 지검장을 비롯해 전국 18개청 지검장과 각 청 선거담당 부장검사 등 총 80여명이 참석했다. 주제발표에 나선 배용원 대검 공공수사부장 등도 자리에 있었다.
앞서 이 지검장은 조국 전 장관 아들에게 허위 인턴활동서를 발급한 혐의를 받는 최강욱 대통령공직기강비서관을 기소하라는 윤 총장의 지시에 불응했다. 이에 당시 서울중앙지검 송경호 3차장검사의 전결로 최 비서관을 기소했다.
[Queen 김정현 기자] 사진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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