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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분양전망지수 80선 회복 ... 분양시장 기대감 커져
2월 분양전망지수 80선 회복 ... 분양시장 기대감 커져
  • 김정현 기자
  • 승인 2020.02.11 14: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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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분양경기실사지수(HSSI) 전망
2월 분양경기실사지수(HSSI) 전망

 

2월 분양전망지수가 80선을 회복하며 건설업계에서 분양시장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주택산업연구원(주산연)이 11일 발표한 2월 전국 분양 경기실사지수(HSSI) 전망치는 88.7로 전월 대비 10.1포인트(p) 상승했다.

HSSI는 주택사업자를 대상으로 분양시장 전망을 조사해 집계한 지표다. 기준선(100)보다 수치가 낮을수록 시장 전망을 부정적으로 보고 있다는 의미다.

주산연 관계자는 "주택 청약시스템 이관 작업이 완료돼 이달 중순부터는 예정된 분양일정을 소화할 수 있게 됐다"며 "현재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유예기간인 점 등이 반영돼 분양경기에 대한 인식이 전월 대비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서울(92.1, 13.2p↑), 경기(100.0, 17.3p↑), 인천(95.0, 17.0p↑) 등 수도권 분양 전망치는 전월대비 10~20p 상승했다. 분양가상한제 도입 유예기간 내 분양시장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지방 전망치 역시 대부분 지역에서 상승하며 전반적으로 양호한 수준을 나타냈다. 특히 부산(96.4, 5.3p↑), 광주(95.8, 20.8p↑), 대구(94.1, 17.0p↑), 대전(92.5, 0.0p) 등 지방광역시를 중심으로 지수가 올랐다.

반면 지역경제 개선 기대감으로 최근 3개월 기준선(100)을 크게 상회하는 전망치를 기록했던 울산(89.4, 10.6p↓)의 경우 2월 HSSI 전망치가 조정되며 80선을 기록했다. 경남(83.3, 2.4p↓)도 전원 대비 하락했다.

이외에 충북(90.0)이 전월 대비 10.0p 상승하며 100선을 기록했고 전남(88.8, 14.9p↑), 경북(82.3, 17.3p↑)이 80선을 나타내는 등 일부 지역에서는 수도권 및 지방광역시와의 격차가 점차 축소됐다.

기업규모별로 살펴보면 대형업체 90.2(0.3p↑)는 전월 수준을 유지했다. 이에 반해 중견업체 86.6(21.3p↑)의 경우 이달 분양시장에 대한 긍정적 인식이 증가한 것을 볼 수 있다.

전국 미분양물량은 지난해 12월 기준 4만7797가구를 기록해 전월 대비 10.8% 감소했다. 다만 미분양 물량의 87%(4만1595가구)가 여전히 지방에 집중돼 있고 지역의 준공 후 미분양 물량이 적체되고 있는 만큼, 미분양리스크에 대한 지속적 대비가 필요하다는 분석도 나온다.

주산연 관계자는 "2월 HSSI 전망치가 전반적으로 상승하며 서울, 수도권과 지방광역시의 전망치가 90~100선을 기록했고 기타 지방 역시 분양경기에 대한 인식이 호전돼 70~100선을 기록했다"며 "최근 분양경기에 대한 전망치가 급등과 급락을 반복하며 변동성이 확대되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영향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인 만큼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통한 대응전략 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Queen 김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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